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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답사]

잃어버린 실상사 석장생을 만나러.........

글쓴이 : 양경님 날짜 : 2007-10-10 (수) 23:34 조회 : 1518




1936년 수해로 인해 떠내려가 잃어버렸던 남원실상사 석장생 일부분(몸통부분)이 2007년 10월 8일 남원투데이와 학계에 의해서 확인되었다.

남원실상사 석장생은 실상사를 지키는 상징적 조각품으로 “중요민속자료 제15호” 지정되어있으며, 장승들의 높이는 대략 2.5~ 2.9m, 너비 40~60cm 가량이며, 머리에 모자를 쓰고 튀어나온 둥근눈에 주먹코와 커다란 귀를 갖는 등 비슷한 모양을 갖는다. 제작연도는 조선영조 1725년 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장승은 보통 남녀로 배치해 음양의 조화를 꾀하는데, 이곳 장승들은 모두 남자의 형태며, 귀신을 쫒는 장승들의 표정이 험상 궂기는 커녕 오히려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모양이다. 특히 실상사 석장생은 원래 4구가 있었으나 1936년 홍수에 쓸려 내려가 현재는 세개만 남아 있다.그간 석장생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 왔으나 찾지 못하였는데 2005년 산내면 수해시 하천 보수공사를 하던 중 인위적인 흔적이 있는 돌덩이를 발견 모처에 보관 해왔었다.
지난 2007년 10월 8일 오후 남원투데이에서는 학계와 현지를 방문 확인한 결과 실상사 석장생으로 확인되었다.확인 된 석장생은 수해에 쓸리면서 파괴되어 현재 확인된 부분은 길이 180cm의 몸통부분으로 머리부분과 끝부분이 잘려 나갔다. 나머지 부분도 인근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확인 된 부분의 조처와 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찾아 간 산내면은 남원시에서 동남쪽으로 35㎞ 지점인 지리산 뱀사골과 백무동의 갈림길이 소재지이며, 지리산 오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쪽은 1,732m의 반야봉을 기점으로 전남 구례군과 경남 하동군과의 도계를 이루고, 동쪽은 삼봉산을 경계로 경남 함양군과 접하며, 사방이 병풍처럼 고산과 준령으로 첩첩이 둘러 쌓여 2개도 3개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어 면적이 대단히 넓은 지역이다.

특히 지리산과 접해있어 청정지역으로 생태환경이 잘 보존 된 살기 좋은 곳으로 인정 받고 있다. 연혁을 보면 BC 350년 마한 별궁을 설치했으며 BC 940년 남원부 운봉현 산내방으로, 1413년 남원도호부 운봉현 산내방으로, ,1897 운봉군 산내면이 되어 29개리 관할했으며 1914 남원군 산내면이 되어 백일리가 면소재지가 되었다. 1971년 면청사를 백일리에서 대정리로 이전하고 현재는 1995년 남원시 군 통합으로 8개 법정리, 17개 행정이다.
면적은 103.4㎢(남원시의 13.7%) 이며 인구는 919세대 2,332명(남 1,171 여 1,161)이다. 주택은 933동(단독주택 933 )이며 주민조직은 6통 37반이며 직능단체는 번영회외 7개단체이다. 현재 면사무소직원은11명(남 : 10 여 : 1)이며 산내면 대정리에 소재해 있다.산내면은 달궁터, 정령치 등 남원역사의 발원지이며 민족의 영산 지리산의 관문이며 최초의 구산선문 실상사,백장암등 문화유적의 산실이기도하다.
이어 우리 일행은 소동폭포를 찾아갔다.중국의 작가와 정치가로 유명한 소동파와 그 어떤 인연이 있을것 같은 예감으로 찾아간 계곡에서 아름다운 소동폭포의 비경에 감탄했다.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계곡 소동폭포는 뱀사골 계곡과 달궁 계곡에서 흐르는 옥류가 서로 부둥켜 안고 도란거리며 이 바위 저 바위 어루만지고 흘러 내린다. 어찌 이곳의 비경을 함양 거연정 비경에 비교 할수 있단 말인가?
여름내내 피서객에게 시달려 몸살을 알았던 소동폭포의 계곡은 조금도 인상을 찌푸리지 않고 우리 일행을 넓은 마음으로 맞아 주었다.
구두를 벗어들고 바위 위를 걷는 느낌은 대돗자리 위를 걷는 느낌이었고 각양각색의 바위 모양속에서 수많은 인간들의 삶을 생각하게 했으며 흐르는 물소리에 평탄치 않는 삶을 비교 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쳐도 물은 망망대해를 향해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눈이오고 바람이 불어도 아랑 곳 하지않겠다며.
집을 찾아 서두르는 태양을 생각하면 우리도 집을 향해 서두러야 하는데 모두들 무아지경에 빠졌을까? 발길을 ........
올 가을이 가기전에 동동주랑 김치랑 과일이랑 준비해 뜻이 통하는 사람들과 소동폭포에서 꼭 이벤트를 해보리.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한 곳 밖에 없다는 활바위와 평상바위들이 뇌리에서 지워지지않는다.

소동파는 중국 북송시대의 시인이며 산문작가·예술가·정치가다.본명은 소식(蘇軾), 자는 자첨(子瞻). 동파는 그의 호로 동파거사(東坡居士)에서 따온 별칭이다. 아버지 소순(蘇洵), 동생 소철(蘇轍)과 함께 '3소'(三蘇)라고 일컬어지며, 이들은 모두 당송8대가(唐宋八大家)에 속한다(→ 소순, 소철)고 지인께서 설명해 주셨다.이렇게 아름다운 절경이면 소동파를 생각할 만하다고 하시며 다음에 올때는 시를 준비해 오신다니 기대가된다.
이곳에 와서 깊이 알게 된 소동파의 글을 감상하며 하루해를 접어 본다.

문화답사를 하면서 자주 현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이나 특산품을 구입한다.
기족의 건강을 책임져야할 주부로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현지에서 생산된 신선한 자연산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농산물은 현지 주민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과 인감미가 듬뿍담긴 정이 담겨있어
현지에서 구입한다.



 

 
* 양경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0-12 22:16) * 양경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16 22:43)

남원사랑 2007-10-14 (일) 10:53
  소동폭포의 계류와 너럭바위는 일품입니다
예전에 疑銀亭(의은정) 이라는 정자가 있던자리로 지금은 疑銀臺라는 刻字만 바위에 깊히 음각되어 남았습니다
의은대라? 銀臺란 신선이 사는곳을 의미하는데 의은대라면 신선이 사는곳이 아니었는지 의심스러울정도로 아름다운곳???
아니면 마치 은 상감을 펼쳐놓은듯하다....  일것입니다
옛사람의 풍류를 따라가다보면 이런 아름다운 청류앞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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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운 2007-10-14 (일) 10:57
  양경님씨의 삶이 깊고 풍요해 지고 있는듯
좋은 가을.... 국화계절(菊秋)입니다
국화꽃 처럼 향기롭고 가을하늘 처럼 맑은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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