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226건, 최근 0 건
   
[유적답사]

불경은 어디서 들을꼬......

글쓴이 : 남원투데이 날짜 : 2005-09-26 (월) 21:20 조회 : 1101
불경은 어디서 들을꼬......
남원향토문화연구회 고창지역 답사중에서....
남원투데이/hjs

지난 24일 남원향토문화연구회(소병호)는 고창지역 향토답사를 가졌다 매월 2차례에 걸쳐서 아는 만큼 매운다는 취지아래 문화답사 길떠나기를 갖는다. 이번기회에 함께 동참하게 되어 동행을 하면서.....


산사의 불경은 사라지고 대형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로 인한 주변의 생태계 파괴나 문화제의 파손은 아랑 곳 없어 보이니, 잿밥에만 관심가진 땡초들의 불심이 동백숲속에 피어있는 상사화의 전설처럼......
"불심을 공부하던스님이 불공 온 여인을 사랑하여 그리워하다가 그리움을 참지못하고 피를 토하여 죽어서 상사화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애절한 세상사람들의 사랑이야기 보다는 불심이 적은 땡초들이 현실적 이야기가 아닐까!

지나는 땡초에게 스님들도 디스코를 출줄 아나요? 하고 묻는 질문에 그래도 순진한 땡초는 요즘은 밖에서 디스코를 배워들어와 땡초들도 디스코를 즐긴다는 말처럼..... 그들을 또 다른 세상사람들로 색다르게 보았던 우리들이 잘못이었다.
부처께서 불도를 터득했다는 보리수나무 아래서 젊은 길손에게 불심을 설파하는 땡초의 모습은 그래도 진지하기만 하다.

산길을 내려오다가 길가의 야바위꾼의 빠른 손놀림에 젖어 구경을 하는데 일행이 기다린다는 재촉에 발길을 재촉하여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하자 북적대는 산사를 빠져나온다.
땡초들은 불심을 기르기 위하여 조용한 산사로 피신을 하였을까. 북적대고 난장이 되어버린 사찰들이 이제는 관광지화 되어버리고 관광수익을 올리는데 혈안이되어버린 현대문명과 함께 또 다른 산업으로 변해버린 절간도 이제는 수양하고 불심을 기르려고 찾는 곳은 아닌 듯하였다.

배가 촐촐하니 고파온다. 이곳저곳 더듬고 다닌 탓인지 몇 개의 닭튀김을 먹고 나자 차량은 멈추고 장승으로 남성을 크게 강조한 마당쇠를 표출한 집인데 이집이 고창의 풍천장어구이로 유명하다는 식당임직하다.
이곳저곳 입구에 설치된 장승엔 장어와 복분자를 곁들이면 정력이 좋아진다는 표현을 여기저기 표출 하였다.
예로부터 복분자술을 먹으면 요강을 깬다고 하지 않던가......!여기에 고 단백질의 장어구이까지 곁들인다면 거참! 말한들 무엇할까! 집에가서 실습하면 될일을 배를 채워주자 모두가 이런저런 농담이 오간다.
한 켠의 커다란 옹기속엔 조각된 남성이 큼직이 들어 있다. 여기에 빌면 득남을 한다고 한단다...

하튼 배가 부르지 입바른 소리들과 농담이 오가고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즐긴다. 이제 나머지 행선지인 메밀밭을 향하고 있다. 가는 길에 잠시 바닷가 갯벌에 들려 시원한 해송 그늘아래서 바다를 구경하고 갯벌로 나간 아이들은 대합을 주워 개선장군인양 돌아온다. 잠시 후 차량은 청보리밭으로 유명하였던 메밀밭을 향한다...



클릭/여러 가지 사진보기

   
QR CODE

총 게시물 226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6
책과 사랑에 빠진 남원이길 바라며...... 사람이 양서를 통한 문화향상과 지식배양은 가장 빠른길이며, 또한 다양하게 이루어 짐을 알수 있다. 사람이 독서를 하는 취미나 습관은 그 사람의 양식을 향상시키는…
편집실 12-25 1048
15
어릴 때 우리들의 천장엔 메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매달린 메주에서 풍겨 나오는 구릿한 냄새, 흙집에서 나오는 퀘퀘함이나 아랫목의 버러진 틈사이로 나오는 매퀘한 불 내음이 우리들의 마음의 …
남원투데이 12-04 1084
14
어려서 사랑채 뒤편 처마 밑에 매달렸던 닭장입니다. 아마 장태기라 불렸던가 하는데 기억이 아련합니다. 알을 낳거나, 잠을 자거나, 계란을 품어 부화 할때면 사용하던 닭장입니다. 아침! 식사에.....…
남원투데이 12-04 981
13
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 국립5.18묘지 및 부안 호벌치 답사역사 속에 1980년 5월은 우리민족의 암울과 슬픔과 참담함에 몸부림쳐야하며, 역사 속에 한 장르라는 표현으로는 말할 수 없는 아픔이며, 통한의 한이라고 …
관리자 11-28 2271
12
불경은 어디서 들을꼬......남원향토문화연구회 고창지역 답사중에서....남원투데이/hjs지난 24일 남원향토문화연구회(소병호)는 고창지역 향토답사를 가졌다 매월 2차례에 걸쳐서 아는 만큼 매운다는 취지아래 문화…
남원투데이 09-26 1102
11
우리나라 최초의 기적의 도서관! "책 한권 하나의 순천" 선언으로 순천 시민의 책 읽기 운동에서 시작된 기적의 도서관! 자유로운 공간, 책과 함께 생활화 하는 습관 길러..... 가족과 함께하는 공간, 아이…
관리자 06-26 1311
10
풋풋한 비린 밤꽃향이 온 누리를 짙게 물들인 유월이 좋다. 뜨거운 태양과 더위에 짜증스럽고 맹한 머릿속을 차창사이로 스며드는 밤꽃향의 풋풋함이 맹한 머릿속을 맑게 한다. 싱그런 녹음이 짙어가는 계절이 좋…
관리자 06-26 1170
9
지난 3월 16일 김덕수전북대명예교수를 만나뵙고 그의 김삼의당에 관한 학술적인 평가와 그의 대한 연구 및 자료들을 들을수 있었다. 노교수의 김삼의당 하립부부에 관한 높은 평가와 조선시대의 여성시인으로서 높…
관리자 03-19 952
8
매화가 섬진강 주변에 피어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구불구불한 섬진강과 백사장이 봄의 소식을 전합니다. 강가주변에 뻗어있는 대나무 밭이 푸르른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시작하는 봄과 온 산과 들에 봄의 소식이 …
hjinsang 03-19 1889
7
국사봉 답사.... 국사봉(475m) 등산.... 전주 남원방향에서 운암방향으로 잠시 길을 돌려 잠시 주차공간에서 기달린다. 잠시 휴식을 취하자 일행차량이 도착하여 뒤를 따른다. [img1]20여분 달리자 옥정…
관리자 03-07 894
처음  이전  21  22  23  맨끝
 
Copyright ⓒ www.ygn21.co.kr. All rights reserved.     contact: ykn1212@hanmail.net
상호(법인)명: 지리산과 섬진강 세상 / 대표전화: 070-4223-4216 / 063) 625-4216 / FAX: 063) 635-4216
주소: 우)590-985 전라북도 남원시 동충동 20-17번지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박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