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은 어디서 들을꼬......
남원향토문화연구회 고창지역 답사중에서....
남원투데이/hjs지난 24일 남원향토문화연구회(소병호)는 고창지역 향토답사를 가졌다 매월 2차례에 걸쳐서 아는 만큼 매운다는 취지아래 문화답사 길떠나기를 갖는다. 이번기회에 함께 동참하게 되어 동행을 하면서.....
산사의 불경은 사라지고 대형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로 인한 주변의 생태계 파괴나 문화제의 파손은 아랑 곳 없어 보이니, 잿밥에만 관심가진 땡초들의 불심이 동백숲속에 피어있는 상사화의 전설처럼......
"불심을 공부하던스님이 불공 온 여인을 사랑하여 그리워하다가 그리움을 참지못하고 피를 토하여 죽어서 상사화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애절한 세상사람들의 사랑이야기 보다는 불심이 적은 땡초들이 현실적 이야기가 아닐까!
지나는 땡초에게 스님들도 디스코를 출줄 아나요? 하고 묻는 질문에 그래도 순진한 땡초는 요즘은 밖에서 디스코를 배워들어와 땡초들도 디스코를 즐긴다는 말처럼..... 그들을 또 다른 세상사람들로 색다르게 보았던 우리들이 잘못이었다.
부처께서 불도를 터득했다는 보리수나무 아래서 젊은 길손에게 불심을 설파하는 땡초의 모습은 그래도 진지하기만 하다.
산길을 내려오다가 길가의 야바위꾼의 빠른 손놀림에 젖어 구경을 하는데 일행이 기다린다는 재촉에 발길을 재촉하여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하자 북적대는 산사를 빠져나온다.
땡초들은 불심을 기르기 위하여 조용한 산사로 피신을 하였을까. 북적대고 난장이 되어버린 사찰들이 이제는 관광지화 되어버리고 관광수익을 올리는데 혈안이되어버린 현대문명과 함께 또 다른 산업으로 변해버린 절간도 이제는 수양하고 불심을 기르려고 찾는 곳은 아닌 듯하였다.
배가 촐촐하니 고파온다. 이곳저곳 더듬고 다닌 탓인지 몇 개의 닭튀김을 먹고 나자 차량은 멈추고 장승으로 남성을 크게 강조한 마당쇠를 표출한 집인데 이집이 고창의 풍천장어구이로 유명하다는 식당임직하다.
이곳저곳 입구에 설치된 장승엔 장어와 복분자를 곁들이면 정력이 좋아진다는 표현을 여기저기 표출 하였다.
예로부터 복분자술을 먹으면 요강을 깬다고 하지 않던가......!여기에 고 단백질의 장어구이까지 곁들인다면 거참! 말한들 무엇할까! 집에가서 실습하면 될일을 배를 채워주자 모두가 이런저런 농담이 오간다.
한 켠의 커다란 옹기속엔 조각된 남성이 큼직이 들어 있다. 여기에 빌면 득남을 한다고 한단다...
하튼 배가 부르지 입바른 소리들과 농담이 오가고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즐긴다. 이제 나머지 행선지인 메밀밭을 향하고 있다. 가는 길에 잠시 바닷가 갯벌에 들려 시원한 해송 그늘아래서 바다를 구경하고 갯벌로 나간 아이들은 대합을 주워 개선장군인양 돌아온다. 잠시 후 차량은 청보리밭으로 유명하였던 메밀밭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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