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남원시장 취임 1주년을 맞이하여 이를 기념하고 평가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시장은 “사랑의 도시·건강한 남원 만든 한해”였다며, 그간의 수고를 토로했다.
그동안 남원시는 ‘사랑의 도시 건강한 남원’이라는 시정목표를 정하고 분야별 시정핵심과제를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행정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행정철학을 바탕으로 시민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하지만, 각계의 크고 작은 행사만 쫒아 다니는 한해였다 비판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가장 두드러진 것이 시정 주요현안에 대해서 간부들, 사업담당부서와 함께 매주 1회 현안토론회를 개최해 정책을 결정하는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보기 드문 ‘토론형 정책결정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평하였다.
그래서 한해간 얻는 결과가 첫째 앞으로 지역 경제를 위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며, 둘째 남원이 수학여행 1번지로 우뚝 설 것이고, 앞으로 중국 관광객유치에 한발 더 나간다고 한다. 이어서 세 번째 “남원농업 2030”을 마련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맞춤형교육과 원어민 교사 지원 등 다양한 인재양성사업으로 타 지역 고교 진학률이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노인복지관 개관, 장애인종합체육시설 조성 등 복지분야에서도 성과가 보인다는 발표로 이어졌지만, 시민사회의 반응은 도대체 무엇을 해놓았다고 하는지 무슨 성과가 있다고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 반응이다.
남원시장은 행정의 달인이란 말처럼 시민사회가 느끼는 성과와 시민들에게서 반응이 오는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한 속에서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성과들은 추상적인 내용들로 도대체 실속 없는 행정만 잘한다는 말로만 들린다는 것이 참여자들의 푸념이다. 다시 말해 행정의 달인답게 내용 없는 행정행위만 하는 한해였다는 것이다. 또한 청 내에서도 이곳 저 곳에서 소통 소통만 한다는 불만의 소리가 거침없이 나오고 있다. 본 기자가 느끼기에도 남원시장 1주년간 도대체 어떠한 성과를 가져왔다고 기자회견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간의 시장 취임 1주년간 “사랑의 도시 건강한 남원”을 만드는 한 해였다며, 감개무량해 하지만 무엇을 이루었고, 무엇을 실천했다는 것인지 보이지 않는 다는 게 주위의 여론이다.
시민들의 반응은 남원시는 도대체 무엇 하는 곳인지 이해되지 않다고 한다. 이웃의 작은 자치단체들에게 경쟁력이 비교되거나 KTX 문제로 남원역사의 기능마저 빼앗기게 되는 현실 속에 시민들의 자존심을 크게 다치게 했음은 물론, 지나가는 고속도로의 진입로마저 남원을 위한 진입로냐며, 행정이 왜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교룡산성 터널조성문제까지 행정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시민단체에 떠넘겨져 수정 요구를 위한 서명운동까지 벌이는 것은 남원시는 도대체 무엇 하는 곳인지 이해되지 않는 다는 게 시민사회의 불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