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이에.....
어렸을적 그렇게도 하기 싫었던 것이 병아리 먹이 주고 똥 치우는 일이었습니다. 40살이 넘은 사람들은 기억하실것입니다.
밖에 나갔다오면 토방이고 마루고 마당이고 온통 병아리들이.......
따뜻한 봄!
봄을 느끼기보다 들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집에 돌아와 보면 엄마닭이 놀았던 흔적은 왜 그렇게 짜증이 났는지.
엄마닭이 가는길엔 꼭 병아리들이 같이 다녔으니 오죽이나 합나까?
그런데 지금은 그때의 지겨움과 짜증이 추억이 되었으니.....
아마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 증거인가 봅니다.
텃밭에서 야채를 뜯어 먹어 버린 날이나 마당에 널어 놓은 곡식을 쪼아 먹어 버리날은 꼼짝없이 아버지께 꾸중을 들어야 했었던 어린시절이 그래도 그립습니다.
엄마는 스텐레스 그릇에 몇개의 계란을 풀어 소금을 넣고 저어 놓았다가 밥솥에서 밥이 부글부글 끓면 계란을 풀어 놓은 스텐레스 그릇을 밥에살짝 얹어 놓고 밥이 뜸이 돌때까지 놔 두면 아주 맛있는 계란찜이 되어 우리들을 많이 먹이셨습니다.
아마 그때 엄마가 쪄 주신 웰빙 계란찜이 오늘날 나를 이렇게 건강하도록 만들었던것 같아 그때가 너무너무 그립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는 우리 엄마가 나에게 신경써준 만큼 내 딸에게 신경쓰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부끄럽기만 합니다.가끔" 청소년기에 쌓아 놓은 체력이 장년과 노년을 뒷받침 한다"며 내가 만든 음식을 강제로 먹이기도 하지만 음식을 먹을 시간이 없어 아쉽기도 하고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 져서 엄마의 웰빙 음식을 외면하는 딸이 때론 마음을 몰라줘 서운할때도 있습니다.
오늘 아침 문득 병아리 모습을 보고 엄마닭이 병아리를 품듯
엄마닭이 병아리를 돌보듯
우리 고장의 지도자들이 국민들을 돌보고 품어 주는 날이 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