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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문화연구소(가칭)발족

글쓴이 : 김재희 날짜 : 2008-02-18 (월) 11:25 조회 : 1861

남원의 몇몇분들이 지리산 문화연구소(가칭)을
발족하였다

문화란 많은 의미를 포괄하는 쉽지 않은 말이다
그저 작은 동아리로
우리가 살며 바쁘거나 다른이유로 살피지못한
소중한것들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된 모임이다

남원의 문화인식은 어떠한가?

최근 지인들이 만난자리에서 시조창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한마디로 시조창은 청승맞고 한시같은것도
청승맞고 배우는사람도 그러하다
고 서슴없이 말하는 사람을 만났다

심지에는 주천의 부처골에서 마을 공사로 나온 불상을
냇가 정자 바침돌로 쓰고있는 현실이니
두경우 모두가 실로 아연할뿐이다
이쯤되면 입을 닫고 말아야 한다

과연 이곳에서 이런 인식들과의 긴투쟁이 가치있는것인가
회의가 들기도 하다

두가지 예는 매우 슬프다
아예 무지하다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는 경우이다

남원 인근에는 수많은

마애불 석인상 장승 벅수들
허물어져 가는 산성
방치된 고인돌
사라지는 고분들
남은  소리들 전설 이야기
비가 새며 썩어가는 기둥의 누정들
찾지못한 원조 도요지터
지리산의 아픔들이야기들

그리고 술맛도 옛정취도 인심도 퇴색되고
예향이라는 어울리지도 않는 허명만 남았다

어느 학자분은 사람이 떠나는 고을은 집으로 치면 흉가이다
라는 극명한 표현을 하였습니다
오호 통재라........

그 가치가 인정되었을때는 하나도 남아있지않을 유적들
안타깝게 바라볼수 없어
몇몇이라도 인식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뭉쳤다

목까지 생매장당한 길가의석인상
냇가 정자의 바침돌이된 오랜 석불
고분의 유골로 축구했다는 소리 들어보셨나요???
동물 분뇨처리장이된 고인돌  에서
최근
말도 안되는 번역을 하여 세운 만도리 시비들
그리고 문제없다고 고집하는  강심장의오류 불감증

남원 문화의 현주소....외면하고 싶어도 외면할수없으니
어찌하면 좋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사업으로 주천의 정자바침이된 불상부터
구해보았으면 하는 제안을 조심스럽게 해보는 바이다
아마도 보물급의 부처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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