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277건, 최근 0 건
   

어머니의 손맛이 묻어 나는 토종 감자국수를 찾아서.......

글쓴이 : 허부 날짜 : 2008-03-06 (목) 09:37 조회 : 2042

토종감자국수....

꾸밈없이 잔잔하게 제공되는 이집의 단순한 식단은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처럼 성심이 가득하다



구/군청 건물에서 삼월초 향교동 156-1번지 (구/주택은행 3가)로 이전 개업한 토종감자국수 식당은 내가 남원에서 만난 가장 인상 깊은 집이다

중년의 두 부부(양용식/이선이)가 일을 보람으로 즐기 듯 하는 이집의 분위기는 화려한 인테리어는 물론 없지만 몇 번만 찾으면 알 수 있는 구석 구석 훈훈한 인심이 가득하다.

우선 가격을 보라! 3,000원에 제공되는 시락국(시래깃국의 경상도 방언)과 깔끔한 반찬세트는 한치도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절제가 담겨져 있다.
흐드러진 반찬들을 제공하고는 손님이 채 떠나가도 전에 손님 상의 남은 반찬들이 다시 반찬통으로 옮겨지는 그런 일은 이집에서는 있을 수 없다.

자연재료를 가지고 제대로 우려 낸 시락국에 밥 한 술 말아 보면 이 단순한 메뉴에 주인이 베푼 성심을 금방 알아 차릴 수 있다.
바로 시락국 그 맛!
수저를 놓고 돌아서면 바로 배가 고프다.
오랫동안 잃어 버렸던 어머니의 손 맛이며 궁핍의 상징이었던 이 시락국이 웰빙 라이프의 대표 식단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성인병의 큰 원인 중 하나는 과식에 있다고 한다.
단순 식단의 회귀가 요구 되는 이즈음 남원에서 이런 식당을 만난 것은 행운이다.

토종감자국수의 맛 또한 일품이다.
건강과 입맛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집의 두 번째 메뉴이다.
양푼에 제공되는 비장의 멸치 국물 맛과 넉넉한 양의 사리......
면발의 쫄깃함을 미쳐 즐길새도 없이 바닥을 본다.
그럴 때 두말 없이 아쉬운 만큼 리필도 해주는 넉넉한 인심에 맛을 더한다.

한 여름에 제공되는 이집의 콩국수는 주인이 직접 우리콩을 잘 골라 불리고, 진하게 갈아 제공되는 여름 건강 보양식이다.
한 여름을 건강히 보내시려면 이 메뉴를 자주 이용할 것을 적극 권한다.

꾸밈없이 잔잔하게 제공되는 이집의 단순한 식단은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처럼 성심이 가득하다.

건강한 음식을 소박하게 제공받을 수 있고, 깊은 맛과 단순함 저렴하고 청결한 위생처리 그리고 주인 아주머니의 잔잔하고 고운 미소, 아마도 이런가격에 제공 받을 수 있는 남원의 유일한 식당이 아닐까....

특히 이집의 주인 양용식(68)씨는 집안에서도 7형제의 맏형으로 효심과 형제간의 우애가 특별히 돈독하고 굳은 심지를 가진 분이다.
식당 경영에도 이러한 인생관과 철학이 오롯이 배어 있는 것 같았다.

가족모임이나 어떠한 손님을 모셔도 풋풋하고 손색이 없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지향 하여야 할 건강한 밥상을 정성 껏 제공하는 집이다.

남원골을 찾으시는 분들은 한번쯤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혹 예약이 필요하시면 (토종 감자국수) 063-635-9024 011-9446-8885 로 미리 전화주세요


   

총 게시물 277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20년 남원문화대학 개강 오는 6월 25일 양경님 06-02 6177
 남원성 양경님 11-12 8078
 남원성 그 윤곽 드러나...!! +1 양경님 07-08 8929
77  남원문화원 문화 아카데미 개강을 다녀와서 양경님 03-25 1710
76  봄의 소리를 찾아 간 지리산 칠불사 양경님 03-20 2183
75  김용근씨가 본 남원의 희망을 지켜가는 김미경 여사님은? +1 didrudsla 03-13 1579
74  봄날 규수의 하소연(春閨詞)ㅡ김삼의당시 +1 양경님 03-11 2142
73  우리의 따뜻한 이웃 양경님 03-06 1015
72  어머니의 손맛이 묻어 나는 토종 감자국수를 찾아서....... +-32 허부 03-06 2043
71  欲傳春信息 不파雪埋藏 욕전춘신식 불파설매장 +-36 양경님 03-04 1159
70  손의 십계명 지리산 02-27 748
69  경제의 봄을 +1 허부 02-27 996
68  백혈구 적혈구 이야기 +1 허부 02-24 1151
67  어머니기 남긴말 +1 허부 02-24 1697
66  렛잍 비 허부 02-23 929
65  함께 비를 맞는것 +1 허부 02-22 846
64  마음에 두고픈 열가지 +2 허부 02-22 848
63  어느 아바지의 재산상속 +2 허부 02-22 947
62  황구 보라 이야기 +-31 김재희 02-21 1141
61  퇴임하시는 김양숙선생님께 드리는 글 +1 양경님 02-20 2055
60  지리산 문화연구소(가칭)발족 김재희 02-18 1861
59  불상을 가정에서 모셔도 되는가? +1 김재희 02-18 1504
58  봄비 허부 02-17 869
처음  이전  11  12  13  14  맨끝
 
Copyright ⓒ www.ygn21.co.kr. All rights reserved.     contact:
상호(법인)명: 지리산과 섬진강 세상 / 대표전화: 070-4223-4216 / 063) 625-4216 / FAX: 063) 635-4216
주소: 우)590-985 전라북도 남원시 동충동 20-17번지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박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