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장서원을 찾아서
“선생님! 밖에 나가요.” 왜?
“밖에 나가면 좋아요.”
그래 나가 보자.
가을 햇빛이 아까울 정도로 쾌청한 날씨다.
오늘은 남원서원초등학교 보육교실아이들과 우리고장인 주생면 상동리에 고려 충신 양능양을 기리기 위한 서원을 찾아가기로 합의를 보았다.
지금부터 긴장이다.
안전문제가 최고이니까.
한주원!
용장서원 아니?
몰라요.
용장서원을 바로 옆에 두고 사는 주원이도 관심 밖의 곳 이었던 용장서원은 오늘부터 관심거리가 되었다 옛날에는 이곳에서 공부를 했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었지만 느낌이 없다. 그러나 먼 훗날 기억을 되살릴 때가 있겠지
용장서원은 조선 태종 2년(1402)에 세웠다고 하며, 고종 5년(1868)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폐쇄되었다가 후에 다시 세웠으나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이 서원은 조선 초에 창건하여 조선 말기까지 우리고장 자녀교육에 이바지했으며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왔다. 서원 건물로는 사당만 남아 있다. 사당 안쪽 중앙에 양능양을 모시고 그 외에 고려충신 양주운, 고려 후기 성리학자 김구용, 임진왜란 때 공신인 양대박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현재 보수공사중이라 대강 둘러보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오기로 약속을 하고 서원 바로 옆 주원이네 집에 들러 물을 먹고 집에서 기르는 토끼를 보며 먹이도 주고 말리고 있는 벼를 만져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