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님에 대한 편견은,
확인되지 않은 편견은
살인보다 무서운 것이다.
그녀는,
승냥이 떼들이 으르렁거리는 세상에
조용히 땅에서 아픈 영혼의 신음을 듣는다.
지워버리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는 수많은 흔적들에서
아직도 그녀가 허우적이며 찾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도,
허물러져 있는 산성에서
오래 세월의 무상함과 삶의 냄새를 풍기며
아픈 마음의 쓰라린 신음을 보듬고 있는가?
아니면,
자존이 짓밟히고 망가지면서
생겨나는 마음의 염증 같은
자욱이 모여 있는 황량함에 취하고 있는 것인가?
그러다면,
신비로 다가오는 이곳을
세상 모든 고난과 죽음까지도
탐색하고 있단 말인가?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가슴속에 기록된 모든 기억은
맑다가도 흐려지고 옅어지며 아픈 상처가 되어,
때로는 삶의 한 부분을 차치하기도 하고
때론 전부가 되어
성난 파도처럼 아픔이 되어 밀려온다.
2008. 9.12 이훈정배 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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