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妓生 蓮玉 (기생 연옥)
舞罷霓裳獨倚樓 무파예상독의루
鵲橋明月半簾秋 작교명월반렴추
妾身欲守成娘節 첩신욕수성랑절
不見李郞空自愁 불견이랑공자수
색동치마 춤 멈추고 홀로 루대 에 기대니
오작교 가을 달 주렴에 비 추 인다.
소첩도 춘향 절개 지 키 고저 하지마는
몽룡 도령 찾을 수 없어 공연히 애 태웁니다.
妓生 鳳仙 (기생 봉선)
乘鸞夜入廣寒樓 승난야입광한루
十二丹梯欲盡頭 십이단제욕진두
願乞紫皇金鳳詔 원걸자황금봉조
人間禁得別離愁 인간금득별리추
난새(신선이 타고 놀던새) 타고 광한루에 드니
아름다운 열두 계단 난간 위까지 이어 졌네.
원하옵건대 금봉황을 시켜 상제께 전 합니다.
이후론 인간에게 이별의 근심일랑 주시 마소서.
2008년 9월 23 축천 우거 김재희현재 광한루 누각위의 한시편액이
180여수가 있는데 정유재란 소실 후 많은 한시 편액들이 사라졌고
이후 다시 만들어 붙여 놓은 것 들 인데 이채로운 여류의 漢詩가 2수 보인다.
남원의 龍城誌 와 다른 문헌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女流의 시는
당시 妓生이었던 연옥 과 봉선의 한시이다.
鳳仙은 춘향 사당을 만들 때 남원권번의 首妓(으뜸기생)로
진주 진양권번 부산의 동래권번 평양권번 개성권번 들을 독려하여
春香祠堂 建立의 모금을 주도했다
이후 춘향제사의 제관은 전국 권번의 기생들이 맡았고
崔鳳仙은 제주가 되었다 이후 제주인 봉선은 제수답
(어현동 주천땅 다섯마지기)을 기증하여
그 소출로 춘향제사의 경비를 충당케 하였다고 한다
남원 권번의 수기 봉선도 흠모했던 사랑이 있었고 가슴 아픈 이별도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신선세계를 꿈꾸는 고아한 품위도 갖추었던 것 같다
당시 기생들의 의리와 역할 그리고 풍류를 살펴 볼 수 있는
뜻 깊은 漢詩를 소개 할 수 있어 기쁘다.
2008년 9월 23일 축천 우거 김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