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표의 중요성
시작이 있기에 인생은 아름답다.(케사르 파베스)
가장 넘기 힘든 신은 문턱이다.(덴마크 속담)
"권투에서의 승부는 최초의 눈싸움에서 결정난다."는 말이 있듯이 연설의 승패는 연사의 자신감이 결정한다. 연사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대중 앞에서도 능숙하게 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일이다.
자신감을 상실한 연사는 눈사움에서 전의를 상실해 버린 구너투선수와 같아서 아무리 좋은 내용을 준비했다 하더라도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가 없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이다.
얼마 전 필자의 [화술과 리더십 괒어]에 등록한 30대 A씨는 첫 강의 시간에 자기 발표순서가 임박해오자 황급히 강의실에서 빠져나가더니 들어오질 못했다. 역시 40대 B씨는 순서에 의해 발표할 차례가 되었는데도 고개만 가로 저으며 자리에서 꿈쩍하지 않아 많은 동료수강생들에게 웃음을 선사(/) 했다. 두 경우 모두 첫 발표를 어렵고 두렵게 생각하여 나타난 행동들이다.
연단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으로서는 처음 나설 때 전신이 오들오들 떨리는 것이 정상이다. 첫날밤을 맞이한 신부의 마음과 다름이 없다. 심장이 쿵쿵 뛰는 소리를 자기가 들을 수 있을 정도이며, 입술이 타고 목이 마르는 긴장감을 맛보게 된다.
자기만 그렇거니 생각하겠지만, 연단에 선 사람의 아랫도리를 유심히 살펴보면 대부분 그렇게 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이러한 초보자의 관문이 지나도 일정기간 긴장에 따르는 두려움이나 공포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처음은 다 있다. 모든 일은 망설이는 것보다 불완전할 때 시작하는 것이 한 걸음 앞서는 길이다. 문제는 첫 경험을 피하다보면 다음 발표 기회에서는 이전보다 더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스피치의 공포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알았다 하더라도 첫 발표 때만큼은 그다지 도움이 안될수도 있다. 왜냐하면 해보지 않았던 일을 시도하는데는 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덩차가 출발할 때, 비행기가 이륙할 때, 가장 많은 연료가 소모도지 않은가, 다라서 첫 발표때 견딜 수 없는 긴장과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다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출발해야 한다.
사실 연설을 잘하고 못하는 것은 자둥차 운전과 비슷하다. 태어날 때부터 운전을 배워 가지고 나온 사람이 어디 있는가, 운전학원을 다 니거나 코치를 정해 기능을 익히고,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숱한 반복연습을 했을 때 비로소 운전의 기초가 잡힌다. 게다가 면허증을 땄다고 해서 당장에 노련한 드라이버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계속적인 반복연습, 시행착오, 경험이 쌓여야 한다.
"모든 훌륭한 연설가도 처음에는 형편없는 연설가였다."는 에머슨의 말처럼, 아무리 뛰어난 연설가라도 선천적으로 능숙했던 것은 아니며, 부단한 노력과 연습의 결과였다.
필자는 지난 20여년 동안의 스피치 트레이닝 경험을 통해 누구나 첫 발표 경험만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한결 쉽게 적응해 나가는 경우를 수없이 보아왔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도전 의식이 필요하다. 한번 도전한 사람은 다음 도전을 설렘으로 기다린다. 이런 사람에게는 성공이냐 실패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도전 자체가 아름다운 삶이기 때문이다.
"삶은 모험을 빼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느다." 헬렌켈러의 말이다.
두려운 것이 있는가? 그렇다면 회피하려 애쓰지 말라. 드려움을 피하기 위해 바람이 부는 대로 쏠리지 말라. 모든 인간은 두려운 문제에 정면으로 맞설것인지 아니면 꽁무니를 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두려움이든, 그것을 통제하고 다스릴 수 있다. 신경에너지는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다.
어디에서건 나설 기회가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과감히 나서 보라. 눈앞이 캄캄하고 등줄기엔 식은땀이 흐를 수도 있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목소리가 떨려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자각조차 안될 수도 있다.
필자는 그러한 과정을 고등학교 1학년때 겪었다. 5분 발표원고를 3개월 동안이나 연습하여 줄줄 외웠으나 놀랍게도 준비없이 나서는 화술과정 수강생들처럼 '첫 경험'의 증상은 똑 같았다. 세 번째 정도 나설 때에서야 내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다섯 번째에 이르면 연습했던 기량대로 스피치가 되었다. 매사가 그렇듯 스피치 역시 경험이 곧 스승이다.
당신의 인생에 어떠한 문제, 어던 핸디캡이 잇다해도 결코 회피하지 말고 단단히 맞서 싸워라. 당신이 회피하면 할수록 그 문제는 점점 커지지만, 용감하게 맞서 싸우게 되면 핸디캡은 점점 작아지게 된다. 나아가 당신의 인생에 동반자가 되며, 드디어 당신은 그 핸디캡 때문에 정상에 올라설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 내부에 있는 어떤 것이 외부에 있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떤 성취도 주어지지 않는다. "남들이 하였다면 나도 할 수 있다 !"는 자신감을 갖는 것, 그것이 연설을 잘 할 수 있는 첫 걸음이다. - 리더들의 화 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