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노암동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 양쌍복(55)씨가 그 주인공. 그는 노암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영환)가 지난 1월부터 문을 연 일어교실에서 강사를 맡아 특유의 열정과 입담으로 일본어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 결과 이 일어교실은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현재 50여명이 수강할 정도로 큰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양씨의 일어 실력은 그가 지난 1999년과 2001년, 2003년 국가 전문교육과정 대상자 선발대회에 응시,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할 만큼 이미 정평이 나있다.
그는 또한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일본 현지 체험연수 인솔팀장을 맡아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으며 지난 1999년부터는 한국관광공사 일본어 명예 통역 가이드로 활약하며 남원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남원의 멋과 맛을 누구보다 훌륭히 전달하고 있다.
양씨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남원 관광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간 뒤 보내오는 감사의 뜻을 담은 이메일을 볼 때면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씨는 지난 2001년부터 수지면사무소, 향교동주민자치센터 등 자신이 근무하는 곳마다 자발적으로 일어교실을 열어 주민들을 위한 자원봉사에 힘쓰는 한편 관광 남원의 경쟁력 제고에 적잖은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지역주민 사랑은 일어강의 봉사 뿐만 아니라 인구늘리기 운동에 앞장서고 춘향장학금 지급, 지역씨름단 육성, 경노회 지원 활동, 배통나무심기,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지역화합한마당 개최 등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
양씨는 지금까지 그의 정성에 감동한 주민들로부터 25점에 달하는 각종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그는 한때 '오작교를 떠난사람'으로 남원의 정서를 담아낸 음반을 취입, '노래하는 공무원'으로 다수의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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