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속 아스팔트 위의 일인시위!누가 그를 폭염 속으로 내몰았는가?
점심을 마음편히 못 먹었다. 어느 노인이 시청 정문 앞에서 이렇게 무서운 더위 속에 앉아 있다는 지인의 말씀이다.
내리 쬐는 따가운 태양! 살인더위!
2008년 8월 1일 13시 삼복더위 속에서 아스팔트 위에 계란을 깨뜨리면 금방 후라이라도 라도 될 것 같은 불볕더위다. 너무너무 화가 난다.
일인시위가 하시는 어르신이 존경스럽다. 이러한 무서운 폭염 속에서 나이 많은 아낙이 남원시청 앞 정문 아스팔트위에 종이 한 장을 깔고 400여 년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조상대대로 마을을 지키며 평안히 살아온 율정마을 주위를 모두 골프장 설치를 한다는 것은 우리를 더 이상 살지 못하게 하는 처사라며 골프장 설치 반대를 위한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시위를 하기엔 너무나 위험하다. 젊은 사람들도 단 10분을 견디기 힘든 무더위 속에서 아스팔트위에 앉아있는 나이 드신 아낙들의 모습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남원시장(최중근)는 휴가 중이며, 남원시청 공무원들은 모르는 체하고 지나가지만 지켜보는 시민들은 염려스럽기만 하다.
남원시 대산면 율정마을 주민들은 수개월째 주야로 마을 진입로에서 골프장 설치 반대운동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특단의 조치가 없어 8월 1일부터는 남원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이어 집회신고를 해 놓은“8월6일 부터는 주민들이 일체 단결하여 골프장 설치 반대 시위를 할 계획이라며, 시민사회단체나 환경단체 골프장 인근 주생면 주민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율정마을 주민들은 “우리의 삶의 터전을 왜 빼앗겨야 하느냐!”며 “말 목장 한다며 동네 주위의 땅을 매입하더니 이제와 골프장으로 둔갑하였다”며, 골프장에서 “우리가 생산한 쌀이며 곡식을 골프장에서 다 사 주겠냐”고 항의 한다. 특히 남원시장(최중근) 마을에 와서 반말로 “골프장이 들어오면 어쩔 건데! 안 만나 주면 어쩔 건데!” 하면서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마을주민들을 무시했다며 “남원시장인지! 골프장 사장인지 모르겠다.”는 주민들은, “주민의 입장을 추호도 생각하지 않는 남원시장이 원망스럽다”고 말한다.
마을이전을 요구하는 율정마을 주민들, 그들의 요구가 적절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남원에 골프장이 꼭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백여 년 간 삶의 터전이었으며, 불편 없이 다니고 사용하던 길들이 갑자기 울타리가 쳐져 불편을 느끼고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식용하는데 지장을 초래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누가 400여 년간이나 지켜온 그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을 권리가 있는가! 그 권한을 누가 누구에게 주었단 말인가! 모든 것이 경제적 논리로 풀어 가기는 무리다. 그들의 삶의 권한을 빼앗는 것이 최선은 아닐 것이다.상호 보완적인 관계에서 일을 풀어간다면 해결이 된다고 본다
* 양경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8-13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