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해야할 일들
남원은 문화관광도시라고 합니다
그런데 문화도 없고 관광도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항상 남원을 올때마다 느끼는것이지만 남원이 가진 풍부한 문화적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곤 합니다.
문화로 관광객을 유인하고 유인된 관광객으로 관광하여 돈을 벌수 있는 시책을 못만들기
때문에 체감적 문화관광의 개념이 시민들에게 없는것은 아닐까요
그렇다고 문화관광의 근본이라도 지키고 만들어가야 하는데 그런것도 안되는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물론 최근에 거리가 깨끗해진 느낌이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편의사항이지 문화관광자원은 아닌것 같습니다.
남원의 여러문화자원중에 대표상징되는 자원이 국악자원인것 같던데 그 국악의 중심에 있는 동편제 판소리를 창시한 가왕 송흥록은 남원 운봉 태생으로 남원으로서는 중요한 문화적 자원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가왕 송흥록이 익산 웅포사람이라고도하고 거기에 묘가 있다고도 하는데 남원에는 왜 그분들의 흔적에 대한 관심조차 없었을까요?
지난10월 30일 우연히 운봉에 들렸다가 가왕 송흥록 선생 가족 묘역에 안치할 신위와 위패를 모시는 행사를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가왕의 역사적 정체성을 남원에서 자리매김 할수 있는 기회이며, 그처럼 훌륭한 행사를 왜 전국적인 관광축제 행사로 활용해보지 못하는지 정말 아쉽기만 했습니다
분명히 커다란 이슈가 될 내용이고 남원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을뿐 아니라 많은 사진작가를 비롯하여 국악전공자, 언론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어 관광수입을 올릴수 있는 자원적 행사임에도 그런생각조차도 못하고 있는 관련사람들이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제가 현장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로는 가왕 송흥록의 후손들이 자금을 준비하고 실행하였다고하며 남원향교어르신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도움을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이 모든것을 현장에서 보고 정말 감탄스러웠습니다
모든 행사를 보면 일은 하지 않고 뒤늦게 생색내기 일쑤인 기관이나 단체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예컨대 글씨도 서로 받아다 돈주고 쓰고 축사도 서로 할려고 한다더군요. 그런데 이날 행사는 후손이 경비일체를 내서 어렵게 추진하는 것이다보니 향교어르신들 수고비와 경비등이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무료료 하루종일 수고를 하셨다고 하네요.
더욱 놀랄일은 운봉에 송흥록가묘역조성과 신위 안치들의 불가능했던 일들이 이루어지게된 것은 이름 밝히기를 거부하는 어느 어르신과 어느 분의 평생동안의 노력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하시더군요
그분들에게 경제적 인적 지원없이 일을 추진하는데 대한 놀라움의 말씀을 드리니 그분들은 '남원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 아니냐고 하셨습니다.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이름 없이 남원을 위해 묵묵히 일해온 분들에게도 더 많은 일을 할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았고 이번기회에 남원사람들을 다시한번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다음날 다시 송흥록가 묘역을 가보니 아주 잘 단장되고 가꾸어져서 이제 남원이 비로소 한국 판소리의 종가로 역사성과 정체성을 가질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을수 있는 꺼리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남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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