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시의회 상수도민간위탁 동의안 처리 무산
이점수경실련집행위원장, 조영연의원 찹찹한 마음으로 삭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내 개인적인 일이라면 굳이 뜬 눈으로 새 날을 맞이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최소한 우리 후손들에게 원망은 듣지 않아야 하겠기에 아침 일찍 식구들의 밥을 챙겨 놓고 딸 등교를 시킨 후 아침 8시 남원시청 정문 앞으로 갔다.
남원시 의회에 상수도 민간 위탁 동의안을 상정하는 날이기에 최선을 다하여 저지 하겠다는 상수도 민간위탁반대 대책위에서 선무방송과 가두방송을 맡았기 때문이다.
어제(2008.4.22) 오전 남원시 상수도민간위탁반대대책위의 30여명은 남원시의회 경제건설위회의장 앞에서 남원시 상수도민간위탁반대을 저지하는 시위를 했다.
남원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2008.4.21 오후 그동간 보류 중이던 상수도민간위탁 동의안을 처리한다는 회의를 비밀리 가졌다. 이와 같은 정보를 입수한 남원시상수도민간위탁 반대대책위에서는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밤을 새우며, 시청 앞에 농성천막을 설치하고 회의를 소집하여 4월22일 오전 8시부터 남원시청 앞에서 오체투지와 선무방송 및 집회, 시가지 가두방송 등을 통하여 시민들의 지지를 부탁 하였으며 이후 남원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회의실 앞에서 시의원들의 회의실 진입을 저지하였고, 상수도민간위탁 반대 및 남원시장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와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삭발은 경실련 이점수 집행위원장과 남원시의회 조영연의의원이 참여하였다.삭발에 참여하는 조영연의원은 “남원시장과 의회 동료로서 남원시의회의 처사에 통감하며 죄송합니다. 사죄합니다.라고 말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삭발을 하겠습니다”며 찹찹한 심정을 토로하고 의원직을 걸고 끝까지 싸우겠다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주위에 참여한 남원시청 직원 및 의회관계자 그리고 남원경찰서직원 모두는 침통한 분위기였으며, 일부 상수도 민간위탁반대대책위원들은 울분을 참아가며 탄성을 자아냈다.
남원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4월22일 오전10시 갑자기 의사일정을 바꾸어 상수도민간위탁 동의안을 처리하려 하였지만 사전정보를 입수한 남원시 상수도 민간위탁반대대책위원회의 저지로 계획 일정이 무산되었으며, 상수도 민간 위탁 동의안 문제는 다음 회기로 넘긴다는 발표와 함께 반대위의 협조를 얻어 원래의 일정대로 현지답사계획을 추진하였다.
남원시를 견제 감시하고 하라고 뽑아 준 남원시의원들은 남원시민의 대표인지 남원시장의 들러리인지 시민들은 역사의 심판대에 올려 놓아야 한다고 아우성이었다.
남원시민들은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심히 유감스럽다. 경제시장이 되어 남원의 경제를 책임 질것처럼 유권자를 현혹시켰던 남원시장은 경제에는 안중에도 없고 임기 내에 상수도 민간위탁을 꼭 해내겠다며 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전심전력하고 있으니 한심스럽다.
남원시의 상수도 민간위탁!
저지하는 반대대책위원들의 저지로 회의장이 울고있다.또 경제건설위소속의원들의 속은 타고 있었을것이다.
정의로운 남원시민의 힘으로 막아야한다.
남원은 상수도를 수자원공사에 위탁하는 일보다 남원시민의 의/식/주/해결을 위한 사업들이 시급하다.
하루빨리 남원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남원시장과 시의회는 더 이상 비생산적인 일에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일이 없도록 남원을 책임져한다.
지난 12월12일 남원시의회는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한다고 해놓고 오늘 의사일정까지 바꿔가며 동의안을 상정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 양경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5-01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