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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한지명인, 이젠 중요무형문화재로 예우하자

글쓴이 : 남원문화원(… 날짜 : 2007-12-22 (토) 08:26 조회 : 2008
홈페이지 : http://www.namwonculture.org, Hit:1
 
지리산 천년의 역사는 상징적인 것으로도 대단하지만 그 천년의 역사는 결국 한국 전체의 역사와 일맥상통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 만큼 지리산은 민족의 성지로서 많은 문화자원과 섬세한 자연환경을 통해 우리 한국역사의 굴곡과 함께 해 온 곳이다.

따라서 지리산 지역의 문화는 자연스레 자연의 주인인 동식물을 비롯하여 온갖 사람들의 군상이 얽혀있는 무한한 잠재의 땅이 아닐 수 없다. 둘레 면적 약 360킬로미터를 시작으로 지리산 주봉 26킬로미터의 종주노선까지 사람사는 사회의 마을이 없는 곳이 없다. 지리산에서 사는 살아 온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에서 이를 반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의 시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현재의 전북미래 청사지은 틀림없이 2008년에도 역시 새만금의 광할한 영토의 활용문제를 시작으로 서남부권의 도약과 함께 전주 일대의 권역을 중심으로 이른바, 전통문화중심지역을 전북의 성장동력으로만 분명히 추진할 것이다. 이러한 전북의 모습에서 본인은 그 축의 확대를 감히 제안하고 싶다.

새는 양 날개로 산다고 했다. 역사가 진보와 보수라는 양 날개로 진행되어 왔듯이 말이다. 특히 전북이 추구하고 있는 그 한스타일이라는 무형자산의 여러 분야(한글, 한지, 한옥, 한식, 한국음악)는 원래 전주나 새만금 지역보다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리산권역에 그 원형이 덩구 많이 존재하고 현재에도 명맥만은 남아있다. 아마도 한국의 한스타일은 어쩌면 지리산에서 시작된 문화가 아닐까 본인은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지리산 권역에 대한 문화자원의 활용은 장기적으로 전북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으나 전북지역에서도 지리산 권역은 대표적인 소외지역이다. 더욱이 지리산지역의 인구의 감소와 인재의 부족, 농촌피폐화의 현상등은 바로 지리산권역의 문화원형발굴과 활용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물론 지역에서의 꿈틀거림이 전혀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지리산통합문화권의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우리고장 남원에서는 요즘 지리산 민학회나 지리산문화연구소를 삼성경제연구소와 같은 큰 연구시설을 만들자는 몇몇 향토연구가님들의 의견이 모아져 그에 관한 모임과 세미나, 인재네트워트 구축등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리산을 잘 연구하면 전북의 영토를 많이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말그대로 한국의 대표적인 간척역사에서 눈에 보이는 농지창출이라는 전북의 성장동력인 서남부권역인 새만금에서 그 대역사적 가능성을 우리는 확인을 직접 경헙하고 있지만 정작 이제부터는 땅의 확장이 아닌 문화적 영토확장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아마도 새만금 지역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문득 한때 기독교의 성경연구모임에서 '팍스 로마니즘"에 대해 배웠던 기억을 해보았다 그때 많이 들었던 팍스로마나라는 말은 과거 서구유럽의 중세시대에서 이탈리아의 문화가 유럽전반을 지배했던 그 문화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마치 요즘 전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미국문화와 같은 개념일 것이다. 문화는 그만큰 위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거대한 흐름이다.

그래서인지 문화를 먼저 선점하는 것은 일촉즉발의 자세처럼 중요하고 그 원래 문화의 원형을 잘 복원해서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이다. 오늘의 이야기인 본론으로 넘어가보자 ...

2006 년 본인은 지리산에 있는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에 사시는 신평식(61세) 이라는 한지 명인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 분을 뵙기까지는 잘아는 분의 강의에 의해서만 그 분이야기를 접하다 중요한 일이다 싶어 그 한지명인을 만났던 것이다. 남원시청의 공무원이면서도 지리산의 판소리문화를 20년 가까이 조사하고 있는 남원시 산내면의 담당공무원의 노력으로 발굴이 되었던 그 신평식 명인의 활동을 기록한 사진과 한지제적과정의 기록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뒤에 그 김주사님을 졸라서 득달같이 찾아뵈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찾아뵙고 나니 정말 남원에 이런분이 있다니 믿기지가 않아서 아직은 지리산문화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구나! 하는 즐거움을 느꼈기도 했다.

우선 남원의 자랑인 신평식 명인에 대한 소개는 한지를 정말 제대로 만든 전국에서도 아마 백프로 수제 한지제작을 하고 계시는 예인이 틀림없다고 말할 수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아마 몇 안되는 국가기관에서의 필요용 한지용지를 제작하고 납품하고있는 분이어서 진정으로 경이롭기까지했다. 그러나 정작 그 분은 한지로는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을거의 50년 이상의 체험으로 터득하셨다고 하시면서 비정기적으로 일반 농사군처럼 천직으로 농업분야에 종사를 하시다가 매년 12월이 되시면 닥나무 재배지에서 나무를 베는 것 부터 시작하여 닥풀을 만들고 직접 손수 약 2만여장되는 수제품 한지를 전과정을 손작업을 거쳐 생산해 내는 활동을 이듬해 2월까지 약 3~4개월간 집중해서 제작하시는 작업을 하신다고 하면 대대로 지금껏 해오셨다고 한다.

그 분이 활동하시는 남원시 산내면은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귀농1번지로 널리 알려진 마을이다. 특히 지리산 실상사라는 천년사찰이 자리하고 있기에 예로부터 한지수요가 끊임없이 있었왔기에 한지의 전승이 가능했었다. 바로 그 실상사 윗마을에 자리한 신평식 명인의 자택이 자리하고 있다. 신평식 명인의 집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그건 불경 제작 용지나, 한지를 원료로하는예술작품제작의 예술인들, 또는 사찰에서의 필요한 종이를 구하러 오는 스님같은 분들이 고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 때를 전혀 받아않으신 신평식 명인의 삶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그 분을 막대하는 세상이 너무 야속하기만 하다. 요즘 어른 같이 않게 조용한 성격에 언행도 선비같으시고 성격도 말 그대로 너무 순박하셔서 한지와 농사밖에 모르시고 그 흔한 문화재신청한번 하지 않으셨다니 그 수준이 얼마나 대단하신지 모르겠다.

또 스스로 하고 계신 일이 얼마나 위대하고 대단한 일인지를 정작 본인은 모르고 계신다. 정작 자신이 전문가라고 깝죽대는 사람들에게 신평식명인은 너무도 고귀한 성격을 가진 분으로 진정한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는 매료되었다. 또한 어디 기관에서든지 변변한 도움 한 번 받지 않으시고 직접 힘들면 힘든대로 태풍을 만나 모든 장비가 떠 내려 갈 때에도 그냥 감내하시면서 살아온 분이시다. 그렇게 대대로 실상한지라는 천년의 문화잇기를 해오셨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젠 지리산의 한지명인으로서 진정한 예인의 길은 검증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이미 지역에선 한국의 명인으로 불리우고 있는 것을 제도적으로 대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한다. 즉 객관적 사실과 영상화면, 제작기법, 작품의 전국활용, 활용한 분들의 감탄 등의 사례로 비추어 이젠 가장 한국적인 예인으로 인정해주어도 충분한 신평식명인인 만틈 문화재청이나 지자체, 도청등에서 시급히 관련 조사활동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중요무형문화재로의 무형문화재신청 및 추진을 건의해본다.

신평식 명인에 대해서는 남원시 산내면의 담당공무원들이 더 잘알고 있다. 또 지역의 남원문화원에서는 관심있게 지켜보며 추진해갈 예정이다. 요즘들어 신평식명인인 철이 되었다고 생각되어 농사때문에 접어놨던 장비를 다시꺼내고 다시금 천년의 전통문화잇기를 하려는 몸짓을 하고 계신다고 한다. 지켜보는 우리들 역시 그 신평식명인에게 작은 작품 발표의 장이나 공공 문화예술공간을 활용한 전시회를 추진해 준다면 스스로 용기백배하여 전통문화명인으로서의 겸손함을 직접 많은 이들에게 체험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나는 기대하고 싶다.

한국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한지명인들이 보고 만져보고 직접 써보고는 모두 격찬하고 있는 그 신평식명인의 작품인 한지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그 계기로 인해 신평식명인에게는 새롭게 나래를 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하는 바램이다. 전통문화가 점점 없어진다. 문화의 세기가 되었는데 문화의 전통적 명인은 오히려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지리산의 한지명인, 이젠 중요무형문화재로 예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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