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강쇠가 되자!
왕성한 정력의 상징으로만 알려진 변강쇠와 옹녀, 우리 고전에서 보기 드믈게 남녀간 의 음양에 대해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는 [변강쇠전]은 세상에 알려진 것과 달리 하층민들의 삶과 사회개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를 중심으로 한 지리산 주변은 변강쇠 타령의 발상지이다.
변강쇠 타령과 관련된 지명과 전설이 남아 있어, 이곳에서 우주의 질서인 음양의 조화와 인간 평등사상이 전파되었음을 알게 해준다.
지리산에 흘러든 변강쇠와 옹녀의 사랑이야기가 전설로 남아 있는 지리산 백장암 계곡에는 현재 [변강쇠 타령]을 형상화한 '백장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변강쇠와 옹녀가 놀았다고 전해지는 이곳에는 옹녀탕과 변강쇠가 기력을 보충했다는 들독골 등 설화속의 무대들을 찾아 볼수 있다.
변강쇠와 옹녀의 질퍽한 사랑이야기 처럼 타고난 정력을 가졌다지만 그도 사람였던지라 몸이 쇠진하여 지리산을 찾았다고 한다.
그가 삼남지방에서 호남으로 내려오기까지 많은 정력을 소비하고 여색을 탐했음은 알만하며, 그 또한 인간이기에 몸이 온전했을리는 없었을 것이다.
몸이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진 강쇠와 옹녀가 한 주막에 기거하는데, 주막을 찾는 손님들에 의하여 반달곰 이야기를 들었다.
반달곰이 사냥꾼에게 쫏기어 화살을 맞고 도망치다가 쓰러져 고로쇠나무에서 흘러내린 수액을 먹고 치료되었다는 소문을 듣는다.
변강쇠도 쇠퇴된 몸을 이끌고 지리산 속으로 들어가 고로쇠나무에서 흘러내린 수액을 먹고 원기를 다시회복하고 왕성한 정력을 찾았다고 한다.
원기가 회복하자 500근짜리 돌을 들었다는 들독골이 있다.
이렇게 들돌골의 이야기와 남녀 성기 모양을 한 음양바위 바위를 긇어 낸 가루를 먹으면 부부 금술이 좋아진다는 근원바위, 아기를 태어나게 한다는 수태바위 등 재미있는 바위들이 있다.
장승을 장작으로 패 태운 변강쇠에게 보복하기 위해 전국 8도의 장승들이 모여 회의를 했고 그 벌로 변강쇠는 장승처럼 몸이 굳어 죽게 되었다는 전설 등이 있다.
이로 미뤄볼때 고로쇠물이 변강쇠가 되도록 하는건 확실한 일이 아닐까..!!
2005년도엔 우리모두 고로쇠물을 먹고 변강쇠가 되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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