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포르노 배우로 전락된 춘향이모든 여인들을 색정여로 매도시킨 꼴남원의 절개 춘향이를 변절시키고 더 나가 세계적으로 망신시키려고 “방자전”이 국제 칸영화제에 홍보 포스터로 걸리게 된다고 남원시민의 울분이 극에 달하고 있다. 남원의 상징인 춘향이를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여인으로 왜곡시켜 재미를 보려고 “방자전”이란 상식이하의 영화를 제작, 영화계에 올려놓은 제작사나 감독의 짧은 생각으로 수많은 남원여인들이나, 금년 80회의 춘향제를 치루면서 그동안 춘향 뽑기에서 매 회마다 당선되었던 미스춘향 진, 선, 미, 정, 숙, 현, 등 수많은 미인들을 졸지에 색을 밝히는 여인들로 변질되어 버렸다.또한 춘향전은 로미오와 줄리엣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고전으로 우리의 해외번역문학 중 제일 많은 나라에 소개된 한국고전문학의 대표작으로 춘향이가 금권이나 관권에도 굴하지 않았고 생명의 위기상황에서도 절개를 지켜냈던 우리나라 여인들의 표상이요 자존심이었음은 누구나 알고 있는 불변의 진실이다. 한데 이후로는 남원사람이 남원에 살고 있다는 자랑은 할 수 없게 되었음은 물론 세계 각국에 번역된 춘향전을 읽고, 춘향이의 정절을 높이 기렸던 각국에 산재한 애독자들의 허탈감이나 실망감은 누가 어떤 방식으로 달래줄지도 의문이다.지난3일 남원시민과 춘향문화선양회원 등 40여명은 세종로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영화 방자전이 춘향이를 포르노배우로 묘사하고 있다” 또“춘향이의 정절을 모독하지 말라”며 영화 상영중지요구와 “춘향이를 돈벌이수당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농성을 했다.또한 남원시 하정동에 사는 C씨는 “남원의 절개 춘향이의 제사를 80회에 걸쳐 모셨고 광한루를 비롯하여 남원곳곳에 산재한 춘향전과 관련된 오리정, 춘향이 버선 밭, 오작교, 등등 남원의 상징인 춘향이를 폄하하고 욕보인 제작사 바른손과 시오필름에 남원사람들은 모두가 하나로 뭉쳐 충분한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됨은 물론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영화 상영을 중단시키고 사후대책을 보장 밭아야 된다”고 말한다.남원의 춘향제는 일제 강점기와 세파의 격변기를 거치면서도 오직일편단심으로 임을 섬긴 춘향이의 숭고한 사랑과 얼을 계승 보존시켜왔고, 세계의 춘향으로 발돋움 하기위해 창극과 판소리, 발레와 뮤지컬, 오페라 등 다방면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문화 예술적 작품으로 생성시키려고 노력 중이고 적지 않은 결실도 나타나 있다. 이에 남원에 산재하고 있는 사회단체 및 관변단체의 회원과 회장단은 “남원시민의 온몸이 발가벗겨져 내동댕이쳐진 수모를 느끼며 수백 년에 걸쳐 간직, 보존해온 춘향의 얼을 지켜내지 못한 자괴감과 분노로 들끓고 있다”고 말하며 “몸과 마음을 다 합쳐 저지 및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분계하고 있다. 남원/송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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