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마술사 치료레크리에이션
김현기
살아있는 생명체인 인간은 끊임없이 행동 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왜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에 대하여 계속적인 질문을 던지게 되고 더 이상 이러한 질문이 필요 없고 이유를 따져 묻지 않아도 되는 인간행동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에 이르게 된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이에 대한 궁극적 상태를 ‘행복’이라고 한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이다. 남성/여성, 장애인/비장애인, 어른/아이, 부자/가난한 자 등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겁고 모두가 행복해 질 권리가 있다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흥미(興味) 마을에 산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나를 가슴 뛰게 하는 것,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행복의 출발점이다. 이런 ‘흥미’와 자꾸 만나게 되면 ‘재미’가 만들어 지고 몰입이 나타난다.
재미있게 표현하면 ‘흥미’ 마을에 ‘재미’군이 탄생하는 것이다. 이제 ‘재미’군은 성장하면서 두 종류의 여성을 만나게 된다. 먼저‘재미’군이 만나기 쉬운 여성은‘쾌락’양이다. 술, 도박, 인터넷 등이 대표적인 쾌락양이다. ‘재미’군이 술과 만나 즐기다 보면 ‘알코올 중독’이 되고, 도박에 몰두하다 보면 ‘도박 중독’에, 인터넷 쾌락에 빠지게 되면 ‘게임중독’이 된다. 이렇게 ‘재미’군이 ‘쾌락’양을 계속 만나면 십중팔구 ‘불행’의 길로 들어서고 만다. 그러나 ‘재미’군이 ‘의미(意味)’양과 만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남을 돕는 봉사의 즐거움은 나눔과 사랑으로, 몸을 움직이는 즐거움은 건강으로, 표현의 즐거움은 문화예술 창조로 이어져, 스스로의 미래는 물론 공동체의 발전에도 기여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재미’군과 ‘의미’양이 만나야만‘행복’으로 나가게 되는 것이다.
레크리에이션에는 ‘즐거움(재미)과 의미’가 담겨져 있다. 영어로 레크리에이션은 ‘Recreation’으로 표기되고 발음 방식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레크리에이션으로 발음될 때는 ‘재미있고 즐거운 활동’이, 리크리에이션으로 발음 될 때는 ‘의미 있는 결과를 뜻하는 재창조’가 된다. 다시 말해 레크리에이션으로 리크리에이션 하는 것, 즐거운 활동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창조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레크리에이션이라 한다.
장애와 질병, 노화로 인해 생활의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는 사람과 학습된 무기력에 빠져 행복을 상실한 사람들에게 레크리에이션은 즐거운 활동과 의미 있는 재창조로 생활을 변화 시키고 행복을 선물한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일수록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레크리에이션 서비스를 제공받아야만 한다. 레크리에이션은 힘든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서 사라진 흥미를 찾아내고, 재미를 이끌어 내며, 의미로 변화시키는 기쁨공학이며, 보잘 것 없는 자투리 시간인 여가를 이용해 고단하고 힘든 삶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는 놀라운 마술이다.
어렵고 힘든 처지에 놓여, 삶의 희망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즐거움인 레크리에이션 서비스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제공하여, 그들의 전인적인 기능을 회복하고, 건강을 증진하며, 삶의 질을 높임으로서, 행복한 삶을 창조하는 전문적인 건강재활 서비스 프로그램을 우리는 ‘치료레크리에이션(Therapeutic Recreation)’이라고 부른다.
여가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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