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아들아!
오늘 전화를 못 받아서 너무 너무 서운하다.
저녁에 전화가 올 것 같아 전주에서 시간을 서둘러서 왔는데 아빠가 오후에 통화 했다고 하시기에 기운이 빠졌다.
아들아!
엄마 아빠 예슬이 모두 아주 바쁜 하루였어.
엄마는 오전 엔 고로쇠 약수 축제도 못가고 남원양씨종친회 임원회의가 갑자기 있어서 다녀왔고 아빠는 장애아동들 태권도 자원봉사 가시고 예슬이는 8시30분까지 공부하러 갔다가 저녁 7시에 오고........
엄마는 점심도 차속에서 대충 김밥으로 때우고 오후 엔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1문화재 1지킴이 교육에 남원문화원 강사들과 같이 다녀 오느라 전화를 못 받았어.4월부터는 엄마가 석사논문 준비하고 있는 조선시대 최고 많은 한시를 남긴
남원출신 여성시인 김 삼의당 대하여 여학교에 강의를 나가게 될 것 같다.
하루 일정이 바쁜만큼 이심전심으로 살자.
아들아!
금방 녹환이 엄마랑 통화했다.
아들 덕분에 엄마랑 친구되었다.
엄마랑 동갑이셔.
만남을 소중히 생각하는 우리는 한번 만나면 영원히 지속 되리라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자고 했었지.
형제는 피가 섞인 관계지만 동기들은 눈물과 땀의 결정체란 생각이 된다.
임관식을 앞두고 혹시나 그동안 서운했던것 있었다면 깨끗이 풀어라.
모범적으로 잘 했을 아들이라 믿으니까 그런것은 염려 안해도 되겠지.
아들아!
밤이 깊었다.할말은 많지만 자야겠다.좋은 꿈꾸고
2008.3.8
남원에서 엄마 아빠가보냄
* 양경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16 21:35) * 양경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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