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사실, 사례로 뒷받침한다.
- 감동 포인트를 찾아내서 거기서 자신이 말하고 싶은 주제를 이끌어 낸다.
- 스피치를 구성하는 방법으로써 우선 자신의 체험에 의한 사실이나 타인의 체험에 의한 실례가 있고, 거기서 자신의 의견이나 하고 싶은 말을 이끌어 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앞에서 말한 ‘신랑은 책임감이 강한 남자’라는 주제는 늦게 까지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하는 하나의 사실에서 자신의 의견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다음은 ‘스피치아카데미’의 수료식에서 실시한 성과발표 스피치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통화할 때 같은 말 되풀이하기는 절대로 하지 말자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서울의 ○○서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약 1년 전의 일입니다. 구매담당자가.
‘홍길동 씨, 은행에서 국어사전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는 전화가 와 있습니다.’라는 말만 하고 전화를 넘겨주었습니다.
‘전화 바꿨습니다. 국어사전에 대해 문의하셨습니까?’ 하고 말했지만 대답이 없었습니다. “전화 바꿨는데, 국어사전에 대해 뭘 알고 싶으십니까?’ 하고 말하자 겨우 착 가라앉은 50대 연배의 여성의 목소리로 “왜 이렇게 어렵습니까, 똑같은 말을 세 번이나 되풀이해야 합니까? 그 회사의 전화 받는 사람은 어떻게 돼 있는 겁니까?” 하고 호통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한 큰 은행의 인사 과장이었습니다.
이 전화에서 같은 말 되풀이하기에 대해 짚어보면, 처음에 전화를 받은 사람은 경리 담당자이고 그 다음에는 구매담당자에게 전화가 돌아갔습니다. 그러고는 ‘은행 창립 기념일에 국어사전을 1,200권 정도 기념품으로 하고 싶다’는 상담이었기 때문에 판매 담당인 저에게로 전화가 돌아온 것입니다. 한권에 3만원이나 하는 사전이 1,200권, 합하면 3천6백만원, 게다가 이 사전은 어떤 서점에서든 취급하고 있습니다. ‘거기만 서점이 아닙니다. 다른 데 부탁하겠습니다. ’하고 거절해도 할 말이 없는 겁니다. ‘놓친 물고기는 크다’고 하는데 강물 속으로 뛰어들어 잡을 작정으로, 사과하고 곧 견본을 가지고 찾아갔습니다. 과연 큰 은행의 여성 과장답게 대단한 관록이 붙어 있는 분이었습니다. 물론 호되게 야단맞아 진땀을 뺐지만 어쨌든 주문을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세상에 이렇게 도량이 큰 사람만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 손님은 마침 넓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다행이었습니다. 전화를 바꿔쭐 때는 누구에게 바꿔주면 좋을 것인가를 잘 생각하여 담당자에게 전화로 들은 용건의 줄거리를 전하고 전화를 바꿔주는 교육이 철저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마터면 3천6백만원의 매상을 놓쳐버릴 뻔 했던 겁니다. 여러분의 회사에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튼 소홀히 하기 쉬운 전화 받는 법, 전화 바꿔주는 법을 다시 한번 재고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똑같은 말을 두 번, 세 번이나 손님에게 말하게 해서는 안 된다.
전화를 바꿀 때마다 상대에게 절대로 똑같은 말을 되풀이 하게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스피치도 전화를 바꿀 때마다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게 하지 말자는 화제가 먼저 있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말하자면 하나의 사실이나 실례, 즉 화제가 이야기의 모체이며, 그 모체에서 하고 싶은 말, 주제가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스피치를 할 때는 맨 먼저 해야 할 잡업은 이 모체가 되는 사실, 실례, 즉 화제를 찾아내는 것이다.
결혼 피로연의 스피치라면 신랑 신부의 인품에 대해 강하게 마음에 남아 있는 사항이라든가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 회사의 조례라면 회사 안에서 최근 있었던 일 중에서 인상 깊이 남아 있는 일, 나아가서는 남에게 들은 것, 읽은 책 중에서 감동한 포인트를 찾아내서 거기서 자신이 말하고 싶은 주제를 이끌어 낸다.
그리고 주제만으로는 추상적이어서 알 수 없으니까 구체적인 화제, 사실이나 실례로 주제를 뒷받침하면 이야기는 매우 알기 쉽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성공하려면 언어의 마술사가 되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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