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평가준비에 비상!
구의 눈높이에 따라 행정을 해야 하는가.
평가를 넘어서 희망을 만듭시다.
서식 간소화하고 그 시간 아이들에게 돌려줘야.....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ㆍ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 등 보호자와지역사회의 연계 등으로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 하는데 목적을 가지고 있다. 올해도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아동의 학습능력제고, 일상생활지도 및 적응력 강화와 정서적 안정, 건강한 신체발달 등 아동의 권리보장과 안전한 보호 결식예방 지역 내 위기아동들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아동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내 자원을 확보 연계하여 문화체험 및 다양한 경험의 장을 제공 아동문제에 대한 사전 예방적 기능을 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아동들이나 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아이들의 행복한 꿈의 터가 되고 있다.
그런데 근래 전국적으로 ”2009년 지역아동센터 평가”를 한다고 한다. 지역아동센터의 책무성 인식 및 서비스 질 향상과 시설운영에 대한 자체 점검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아동센터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시행할 평가에는 동의하지만 너무 요식적이고 획일적인 터무니없는 탁상행정적인 자료를 요구할 필요가 있느냐며 전국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불만의 소리가 높다.
갖춰야 할 사항들이 70여가지도 넘은 상태에서 일부 종사자들과 시설장들은 과중한 업무로 사직계획까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전문 인력이나 용역인원이 필요하다. 그동안 각 지역아동센터는 꼭 필요한 부분은 자율적으로 서류정리를 하고 필요할 때마다 관계기관에 보고 해 왔으며,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을 통해서 예산을 신청 정산보고도 하고 있는데 구시대적인 시안을 내놓으면서 평가를 하겠다는 것은 그간 전자평가와 서류간소화를 주장하는 정부방침에 크게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종사자들의 견해다.
휴가도 반납한 채 폭염주위보와 신종인플루엔자로 비상사태에 있는 종사자들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돌보는데 지쳐 있는 상황에서도 평가 준비로 2~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으로그 후유증은 아이들에게 돌아 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한 시설장은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 행정이 이미 각종요식행위나 서식들이 간소화 되어 가고 있는데 유독 지역아동센터에 수십여 가지의 각종 서식을 비치하라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서류는 간단하게 하고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을 배려하게 하는 행정이 현실적이라고 본다며 전문가라면 직접 현장을 방문 해 짧은 시간만 경험해도 어느 정도 인지 인식이 될 것인데 이 무더위에 아이들은 보내놓고 평가 준비에 여념이 없는 지역아동센터 현실이다.
전국 지역아동센터협의회 박경량 회장은 평가 준비 교육에서 인사말을 통해 전국지역 아동센터종사자들에게 “아이는 우리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하지만 지금 그 미래와 희망이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란 표현과 “평가를 넘어서 희망을 만듭시다.”란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처음 실시되는 이번 평가는 서류평가보다는 실질적으로 현장의 소리를 듣고 지역아동센터가 중장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데 컨설팅 해 주어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남원시도 공공성을 지닌 기구로서 22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2곳을 제외하고는 평균 230 여 만 원 정도의 운영보조금이 매월 지원되고 있다. 올해에는 여름방학동안 아동센터를 이용한 아이들에게 다양한 영역의 각종프로그램 및 급식 간식이 제공되었다. 그러나 모든 일이 봉사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아이들이 행복해지려면 그 아이들을 돌보는 종사자들이 먼저 행복해져야 한다. 행정에서는 지역아동센터의 특성을 고려하여 최대한 아이들에게 시간을 할 해 하는 종사자들이 될 수 있도록 배려 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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