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319건, 최근 0 건
   

남원 출신의 빨치산 대장 최정범씨의 일대기를 그린 이야기

글쓴이 : 양경님 날짜 : 2016-06-01 (수) 00:17 조회 : 5189

지리산 빨치산 대장출신 인물의 구술을 바탕으로 기록물

- 남원 출신의 빨치산 대장 최정범씨의 일대기를 그린 이야기 -

○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을 당하고 해방정국에 좌·우익 충돌을 겪었던 사람의 기록
○ 6·25 전쟁 당시 분단과 이념으로 비극을 겪은 지역구 남원의 향토사 차원의 기록


현역 국회의원이 임기 말 지금은 전향해서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평범하게 살고 있지만 젊은 시절 지리산 빨치산 대장으로 활동했던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 저서를 발간해 화제다
.

무소속 강동원 의원(남원·임실·순창)이 19대 국회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지역구인 남원에서 있었던 6.25 전쟁 당시 분단과 이념에 의해 격동의 시대의 향토사를 기록한 「지리산 달궁 비트 – 빨치산대장 최정범 일대기(한울출판)」라는 제목의 저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에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강제징용을 당하고 해방정국을 맞아 좌·우익 충돌을 겪으며 쓰라린 아픔을 경험한 한 인물에 대한 기록서다. 분단과 이념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젊은이가 어떻게 아픈 삶을 살았는지를 기록한 내용이다.

책속의 주인공은 6·25 전쟁 당시 조선노동당 남원군당 소속 유격대원들을 이끌고 지리산 달궁을 무대로 활동했던 빨치산 대장 최정범씨다. 이 책은 철저히 최정범씨의 기억과 구술에 의존해 당시 상황을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충분한 사료적 검토를 수행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고 저자 강동원 의원은 밝히고 있다. 지리산 빨치산 유격대에 관한 검증된 기초자료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이런 한계점은 안타깝게 여겨지고, 따라서 반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부문은 기술하지 않았다고 한계를 밝혔다.

저자 강동원 의원은 서문에서 “향토사 기록물을 남긴다는 차원에서 6·25 전쟁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시대상 안에서 전개된 ‘조선노동당 남원군당 유격대원들의 지리산빨치산 활동’의 특수성을 밝히려고 시도했다. 이 책은 기존의 향토사와는 뚜렷이 구분된다. 최정범씨 개인보다는 당내를 살았던 남원사람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히고 있다.

분단된 현실에서 빨치산은 금기의 영역이자, 그저 ‘빨갱이’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분단된 민족의 아픔을 재조명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언제까지 조국 분단의 아픔이 대립과 갈등으로 이어져야 하겠는가라고 반문한다. 강의원은 해방 이후 전환기에 살았던 사람들의 정치논리에 주목한다. 좌·우익 진영논리에서 전라북도 남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남원은 당시 비교적 좌익 인사의 활동이 많았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남원에 소재하는 교룡산 선국사의 덕밀암에서 은거하던 수은 최제우 선생의 영향을 받았던 김개남, 장관운이 동학농민군을 이끌고 최초의 농민전투를 했던 곳이 남원인데도 그에 관한 기록이 전혀 없듯이 역사적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반공을 국시로 삼던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빨치산과 좌익을 다루는 것은 금기의 영역이었지만 빨치산 활동도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에 향토사 차원의 기록의 중요성을 인식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대 중반 작가 이태의 ‘남부군’이나 조정래의 ‘태백산맥’ 같은 소설에서 대중에게 읽히기 시작하며 빨치산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달라졌으나 여전히 터부시해온 영역이지만 향토사차원에서 당시 기록물을 남긴다고 저서 발간배경을 밝혔다.

지리산 달궁 비트는 빨치산들의 아지트를 일컫는 말이다. 지리산은 6·25 전쟁을 전후로 해 전라도 지역의 빨치산들이 머무르며 투쟁을 벌였던 역사적인 공간이다. 그 중에서도 달궁은 당시 어느 빨치산이 토벌군에 쫓겨 숨어든 은신처였고, 전후에는 지리산 빨치산 남원군당이 은거한 아지트였다.

지리산 빨치산대장이었던 최정범씨는 1928년생 전북 남원시 이백면의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유년 시절 일제의 의해 두 차례 징용지로 끌려갔다. 징용을 마치고 돌아와 사회주의 사상을 접한 뒤 조선노동당 후보당원으로 입당했으며, 이듬해 6·25 전쟁이 터지자 북한군 장교 이상윤 등과 함께 지리산에 들어나 빨치산 활동을 시작했다. 남원군당 작전부장, 1사단 참모장 등의 직책을 맡아 빨치산 유격대원을 통솔해 ‘빨치산 대장’이라고 불렸다. 1953년 봄, 경찰 토벌대의 대대적인 소탕작전 때 체포되어 전범 등급 ‘을’을 받았으나 얼마 안 되어 기소유예로 풀려났다. 현재는 남원시 고향마을에서 아내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최정범씨는 풀려난 후에 겪었던 4.19 혁명과 5.16 군사쿠데타 과정에서 겪었던 소회도 밝히고 있다.

강동원 의원은 책 서문에서 “정치인의 기본 소양은 역사인식이다. 동·서양사는 물론이고 한국사에도 정통해야 한다. 특히 자신이 태어난 향토의 역사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향토사를 모르면서 무슨 비전을 제시할 수 있고 무슨 일을 추진할 수 있겠는가? 라고 반문하고 정치인은 스스로 향토사학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지리산 빨치산 대장이었던 최정범씨는 “자신이 목숨을 바쳐 이루려고 했던 세상과 지금의 북한 체제는 닮은 구석이 전혀 없다. 전 세계의 현대국가에서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려운 세습체제, 다른 무엇보다 인민을 억압과 굶주림과 도탄에 빠트린 북한의 현재의 모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현실임이 분명하다.”라고 자신이 젊은 시절 꿈꾸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현실임을 인식했다. 젊은 시절 한때 철저한 공산주의자였던 그도 오늘의 북한체제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저자 강동원 의원은 “황산대첩과 이성계, 만인의총과 정유재란, 동학농민군과 김개남, 6·25 전쟁과 빨치산, 4·19 혁명과 김주열, 춘향전·흥부전·변강쇠전·만복사저포기·김삼의당전·혼불 등이 남원의 상징이다. 수많은 역사문화유적과 판소리 등 전통문화예술의 고장 남원에서 있었던 지리산 빨치산 활동을 했던 실존인물의 구술을 바탕으로 왜 이념에 휩쓸렸는지 파악하고, 역사 속에서 형성된 남원은 어떤 곳인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이 책에 대한 평가는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총 게시물 319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날짜
지리산 빨치산 대장출신 인물의 구술을 바탕으로 기록물 - 남원 출신의 빨치산 대장 최정범씨의 일대기를 그린 이야기 -○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을 당하고 해방정국에 좌·우익 충돌을 겪었던 사람의 기록○ 6·25 전쟁 당시 분단과 이념으로 비극을 겪은 지역구 남원의 향토사 차원의 기록현역 국회의원이 임기 말 지금은 전향해서 …
06-01
199
3.1운동 100주년 기념 토론회 참석자 한 목소리 … “일제강점기 국내외 저항문학 발굴에 정부가 나서야”‘일제침략기 한국문학사 재조명’ 정책토론회 성료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2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일제침략기 한국문학사 재조명 정책토론회’…
02-27
198
제18회 남원지역 청소년 연날리기 대회 개최 - 새해 소망을 실어 하늘 높이 올려라 -남원시에서는 새해 정월대보름을 맞아 16일(토) 오전 10시 30분부터 아름다운 요천 둔치를 배경으로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제18회 남원지역 청소년 연날리기 대회를 개최하였다.남원청소년육성회(회장 이종규)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
02-15
197
천연기념물 제424호<지리산 천년송>당산제구름도 쉬어가는 곳, 남원 와운마을에서 열려지리산의 안녕과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지리산 천년송 당산산신제’가 2월 14일(목) 11시에 마을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깊은 곳에 위치하여 구름도 쉬어간다는 남원시 산내면 와운(臥…
02-12
196
2019. 남원시 설맞이 특별 기획프로그램“올해는 돼지 돼지 다~돼지!”체험행사 성황리에 마쳐남원시가 2019. 설맞이 특별 기획프로그램으로 추진한 「올해는 돼~지 돼~지 다~돼지!」 소원성취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월2일부터 6일까지 5일동안 남원예촌 문화마당 일원에서 펼쳐진 소원성취 체험행사는 관광객 및 남…
02-11
195
서부청, 산림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위탁사업 공모 추진- 숲해설업, 유아숲교육업 위탁 공모로 민간일자리 활성화 도모 -서부지방산림청은 산림 일자리 활성화 및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를 위하여 숲해설 및 유아숲교육의 전문적인 교육을 위하여 산림교육 위탁 운영사업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서부지방산림청 관내(전라남·북도, 서부…
01-31
194
사랑과 신선의 누각‘광한루’남원광한루 600주년 기념사업 추진보고회 개최남원시가 월궁의 광한청허부로 불리는 광한루 6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조선중기에 건축된 목조누각인 광한루는 우리나라 4대 누각 중에서도 역사가 가장 긴 건축물로, ‘춘향전의 사랑과 신선의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은 남원시의 대표 관광지…
01-28
193
산내에 울려퍼진『남원성』의 진실고형권 작가와의 만남역사소설「남원성」의 저자 고형권 작가가 산내중학교 학부모회의 초청으로 남원시 산내면을 찾았다.산내면 학부모회(운영위원장 안오순)가 주관하고 산내중학교와 산내면사무소가 후원한 이 행사에는 산내 중학교 학생 10여명과 주민 40여명이 함께 해 품안작은도서관을 가득 …
01-28
192
처사(處士) 이건(李健) 처사 이건(李健)은 독학으로 도학의 심오한 경지에 다달아 벼슬을 하지 않은 처사(處士)로서 당대의 유명한 학자나 선비보다도 더 존경받는 남원 문화를 대변하는 대표적 인물이지만 아직까지 그에 대한 연구나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생애 이건은 1718년(숙종 44)에 태…
01-15
191
소리꾼의 삶을 찾아서..... 한 소리꾼의 삶을 세상에 내 놓는다. 글을 쓰기 시작한지 한갑자만이고, 이름 앞에 소설가라는 명패를 단지 40년만이다. 집안의 가업인 한의원에 종사하는 낮 시간을 빼면 온통 소설쓰기에 매달려온 셈이다. 글을 쓰는 동안 내 머릿속에는 온통 소리꾼이랄지, 독립운동가랄지하는 특별한 생을 살았던 …
01-09
190
지리산 바래봉에 눈꽃향연이 펼쳐지다『제8회 지리산남원 바래봉 눈꽃축제』성황  『제8회 지리산남원 바래봉 눈꽃축제』가 화려한 눈꽃향연 속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운봉애향회(회장 김중열)는 지난 12월 29일 지리산 허브밸리에‘겨울․눈꽃, 그리고 동심으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눈…
01-04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끝
 
Copyright ⓒ www.ygn21.co.kr. All rights reserved.     contact:
상호(법인)명: 지리산과 섬진강 세상 / 대표전화: 070-4223-4216 / 063) 625-4216 / FAX: 063) 635-4216
주소: 우)590-985 전라북도 남원시 동충동 20-17번지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박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