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팔경
지리산의 품에 안겨 있는 남원은 발길 멈추는 곳이 명승이요 역사의 현장이자 숱한 전설이 깃들여져 있다. 이런 명승 가운데 가장 빼어난 풍경을 8경 또는 10경으로 압축하여 예찬되어 왔다. 남원문화원과 남원산악회가 공동으로 1982년 10월 남원팔경을 재정립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벌여 10경의 순위가 결정됐다.
◇일명 현대식 남원 10경이다.
1)구룡계곡 2)뱀사골의 옥류와 단풍 3)광한추월 4)만복대의 갈대와 백설 5)실상사의 아침과 3층석탑 6)반야봉의 낙조 7)세걸산에서 본 지리연봉 8)교룡낙조 9)춘향과 이도령고개 10)여원치의 석양
◎옛날부터 전해오던 남원팔경은 다음과 같다.
1)교룡낙조(蛟龍落照) 교룡산에 비추이는 저녁노을 풍경으로 마치 교룡이 구름을 타고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
2)축천모설(丑川暮雪) 축천에 어둠이 깔리기 전에 내리는 하얀 함박눈이 주변풍경과 함께 어울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된다.
3)금암어화(錦岩漁火) 요천에선 봄부터 여름까지 천렵이 그치지 않았고 겨울에는 얼음을 깨고 고기를 잡기도 했다. 금암어화는 여름 밤 천렵하기 위해 피운 횃불 장관을 가리킨다.
4)비정낙안(飛亭落雁) 요천 백사장 옆 갈대숲에 내려앉은 기러기 떼를 비안정에서 바라보는 정경이다.
5)선원모종(禪院暮鍾) 선원사 범종이 저녁노을을 갈라 울려 퍼질 때 삼라만상을 두루 적시는 불심의 맥박을 노래한 것.
6)광한추월(廣寒秋月) 광한루의 높은 다락에 올라 찬서리에 젖은 가을 달을 바라보면 누구나 시심이 절로 솟구친다.
7)원천폭포(源川瀑布) 구룡폭포의 포말처럼 떨어지는 배경과 속에 절벽으로 둘러싸인 용소에는 낮에도 운무가 감돌아 금새라도 9마리의 청룡이 승천하는 듯한 빼어난 경관을 이룬다.
8)순강귀범(鶉江歸帆) 순자강에 저녁노을이 질 때 강상의 물살을 가르는 돛단배 한 척은 산수도와 같았다.
9)만복귀승(萬福歸僧) 위 8경외의 예찬으로 만복사의 승려들이 낮에 시주걸립에 나갔다가 석양이면 발을 등에 메고 사찰로 발길을 재촉하는 모습은 연민의 정이 가득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07-18 18:19:26 동영상뉴스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