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설] 남원여성단체는 막말부터 반성해야
새전북신문 2012년 07월 24일 (화)에서 퍼옴
남원의 여성단체가 상식에 어긋날 정도로 지나친 막말을 서슴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여성단체 관계자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기는커녕 왜 주변에서 자신의 일에 참견하느냐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더욱이 “우리만 배불리 잘 먹으면 됐지”라고 말해 빗나간 사고방식에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남원의 여성단체가 행사 진행을 위해 부른 사회자는 최근 여성주간 기념행사에서 ‘18’게임을 하자며 음담패설을 늘어놓았다. 또 의식적으로 일본 여성에게 성적인 비속어인 ‘~까’라는 말을 서슴없이 해댔다. 게다가 대학교수가 특강을 하는 도중에 여성단체 관계자가 소란을 피워 교수에 의해 제재를 받기도 했다.
사실 상스런 비속어는 좀처럼 친근한 동료들이 아니면 사용해서는 안 되는 표현이다. 물론 친한 동료들끼리도 비속어를 삼가는 게 통상적이다.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춰야 하는데다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가 봐도 ‘18’게임이나 ‘~까’라는 표현은 입에 담기 힘든 상스러운 말이다. 그런데 그런 비속어를 여성의 주간에 사회자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서슴지 않고 늘어놓는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더욱 어이가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비속어를 늘어놓은 여성단체에 주변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자 여성단체 관계자는 “우리 행사에서 우리만 배불리 잘 먹으면 되는데 왜 참견이냐”고 말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은 뒷전인 채 반발만 하는 태도를 보이는 건 그야말로 빗나간 페미니즘의 전형이다. 여성주간도 여성단체도 여성들이 막말을 해도 된다고 존재하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