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11월 2일 사랑 하는 아들 지훈이가 한 달 여 간의 천리행군을 시작했다.
특전사에서 제일 힘든 훈련이 천리행군이라는 지인들의 경험담을 들을 적마다 훈련 간 아들이 염려스러웠다.
천리행군은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고 인내심과 자신감, 단결력을 배양하는 좋은 기회라고 하지만 엄마로서는 ........


천리행군!
무사하기만을 빌 뿐 엄마로서 특별한 방안이 없다.
지휘관이나 참여한 구성원들인 전 대원이 완주하여 특전사로서의 명예를 드높이겠다.”는 각오로 임했으리라 믿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훈련기간 중반쯤 지훈이가 꿈속에 자꾸 보였다. 한번은 꿈속에 먹을 것을 가지러 외가댁에 들렸다 먹을 것을 얻어 가는데 꿈 예감이 .......
그 후 며칠 뒤 예슬이를 통하여 문자가 오기를 대대원들과 같이 귀대 못할지 모른다는 소식을 받고 불안한 마음이었다. 만나보니 발바닥을 찢겼었다고 한다. 여섯 바늘을 꿰맸다고 보여주는데 대행


드디어 2009년 11월29일 오후3시 귀대하는 달!
부대에서 초청을 하여 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 일찍 한 달 동안 고생한 사랑하는 아들을 향해 네비게이션 꼽고 달렸다.
올라가면서 전북대학병원을 들러 뇌수술을 한 시어머님께 사골과 귤 떡을 내려놓고 오후 2시에 부대 정문에 도착했다.


군사시설이기에 네비게이션에는 나타나지 않아 물어물어 정문을 확인한 후 아들이 가장 먹고 싶다는 햄버거를 사가지고 지쳐 귀대하는 아들 얼굴을 보니 마음이 놓였다.
모두 다리를 절뚝 절뚝
얼굴에는 굴레 수염이 새까맣고 부대 장교 부인들께서 두부김치 귤 막걸리를 준비해 놓고 환영해 해주었다.


추운 겨울 매서운 바람 속에서
특전사의 투지와 끈기로
혹독한 훈련과 천리 행군을 무사히 마친 3대대 대원 모두 존경합니다.
30kg무거운 군장을 메고
머나먼 천리의 혹독한 행군을
무사히 마친 대원들의 두 어깨가 자랑스럽습니다.
천리행군의 영광의 상처로 얼룩진
대원들의 물집 잡힌 두 발이 아름답습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3대대장 가족 드림-
환영식장에 놓인 예쁜 엽서가 대대원들의 피로를 씻어 준 순간
아들의 늠름한 모습이 자랑스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