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큰 오빠한테 전화가 왔다.
내일(8월30일 :음력 7월11일) 아침은 일찍 주생에 와서 밥이나 같이 먹자는 제의다.주제는 친정아버지의 77번째 생신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홀로 사시는 모습을 볼 적마다 측은한 마음뿐이지만 어떻게 해야 할 도리가 없다. 그냥 틈새 시간을 이용해서 찾아보고 음식을 만들면 지훈이 아빠 편에 보내 드리는 일밖에 ........


오늘 마침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지리산 약초문화연구회 우제영 심마니께서 사무실에 왔다. 오전에 남원용성중 학생들과 문화답사(만복사지 양사제 토성)를 다녀와 피곤했지만 아버지를 드리고 싶어 동생처럼 잘 지내기에 산삼 캐러 가자는 제안을 했다. 평소 효자 효녀들에게는 힘들게 캐온 산삼도 아낌없이 통째 주어버리는 아주 마음씨 착한 사람이이기에 부모님 드리는 일에는 거역 할 수 없다며 동행해 주었다.


장수 장남 댐 옆 산을 일행들과 함께 올라갔다. 나의 실력으로는 험난한 산을 찾기란 꿈에도 생각지 못할 일.
너무 산이 높아 밑에서 오미자를 따고 더덕을 캐는데 만족해야 했다.
거의 정상에서 “심봤다”라는 소식에 오미자를 한참 따다가 올라가보니 역시 산삼이......
5뿌리를 채근했는데 4뿌리를 선물해 주셔서 아버지께 드렸다. 평소 한쪽이 자주 마비된다고 하시던 아버지의 손발이 회복 되었으면 한 없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