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방 울
삶이 어찌 이다지 소용돌이치며 도도히 흘러갈 수
있단 말인가
그 소용돌이 치는 여울 앞에서
나는 백년 잉어를 기다리고 있네
어느 시절이건 시절을 앞세워 명창은 반드시 나타나는법
유성기 음반 복각판을 틀어놓고
노래한지락으로 비단옷을 지어 입었다는
그 백년 잉어를 기다리고 있네
들어보시게
시절을 뛰어넘어 명창은 한번 반드시 나타나는법
우당탕 퉁당 울대를 꺽으며 저 여울을 건너오는
임방울
소리한가락으로 비단옷을 입은 늙은이
삶이 어찌 이다지 휘몰아 치며
도도히 흘러갈 수있단 말인가
이화중선을 기리는날 .....그와 같은 시대를 풍미한 임방울을
그린 송찬호 시인의 시한편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백년잉어를 이해하는 해설 한도막 같이 올립니다
등용문(登龍문)
용문에 오르다 . 입신출세의 관문을 일컬는말.
용문은 황하 상류의 산서성과 섬서성의 경계에 있는 협곡의 이름인데, 이곳을 오르는 물고기는 용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 그런데 그여울이 어찌나 세차고 빠른지 큰 물고기도 여간 해서는 거슬러 올라 가지는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일단 오르기만 하면 그 물고기는 용이 된다는 것이다. 이후로 용문에 오른다는 것은 극한의 난관을 돌파하고 약진의 기회를 얻는다는 말로 쓰여 졌다.
등용문에 반대 되는 말이 있으니 점액(點額) 이다. 점은 상처를 입는다는 뜻이고 "액"은 이마인데 용문에 오르려고 급류에 도전하다. 바위에 이마를 부딪쳐 상처를 입고 하류로 떠내려가는 물고기를 말한다. 즉 인생에 있어서 패배자, 중요 시험에서 낙방한자를 가르킨다.
※해설
점액, 등용문과 반대어가 아니라 전제어(前提語) 이며 통과 의례어가 아닐까? 실패 없는 성공은 없듯이 점액 없는 등용문은 없는 것이다. 성공한자 중에서 실패 안 한 사람이 어디 있으랴.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도전하지도 않았다는 뜻이다. 점액에 실망하지 마시고 도전하시고 또 도전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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