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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중선 을 기리며

글쓴이 : 김재희 날짜 : 2007-08-01 (수) 19:32 조회 : 939


이화중선 을 기리며


그래 기왕지사 한번 오고가는 목숨인디
소리한번 배워볼란다

콩닥 거리는 어린가슴을 밤새 다스리지못해
보따리 하나 싸들고 한밤중에 고개넘다

일념으로 비는것은 멍석마리로 죽드라도
세상에 없는 꽃이되어 심청 춘향 대신하여
서런한을 풀어 보잣드니

소리 얻어 피운꽃이 천년가자 빌었는데
환호와 박수소리 다 그치기도 전에
마흔일곱 나이에 풍파에 홀로 가셨는가

청아한 애원성은 귓가에 남았는데
추월이 만정할 때 심황후 반겨듣던
기러기 울음 따라 가셨는가

요천가 배롱나무는  붉게도 피였는데
애닯은  그소리는 바람결에 들리는듯
천거동 마시던 샘물도 흔적조차 없구려



花發多風雨  其中花中仙

꽃이 피려면 얼마나 많은 비바람이 있는가
하물며 화중선(하늘의꽃)임 에야...........




양경님 2007-08-03 (금) 20:08
  올 9월 중순쯤이면 역사적인 순간이 .......
이화중선 108주기가 9월 16일(일)일데 기념행사를 15일 토요일 쯤에 한다네요. 이화중선이 살았던 광한루 완월정 앞에 표지석을 깔고 공연과 학술세미나를 하기위해 준비중에 있습니다.그리고 오후엔 이화중선의 흔적을 찾아 나설 꺼구요.안타까운 것은 문화재법 때문에 표지석을 세우지 못하고 바닥에 뉘어야 하는 현실이........
김선생님!
판소리의 계보가 확실히 이화중선-박초월 -안숙선 명창으로 이어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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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님 2007-08-15 (수) 14:49
  위 글은 어느 학자가 이화중선(李花仲仙)을 기리며 써놓은 글이다.
이화중선에 관련된 말들은 구구한 설들이 있다. 이화중선(李花仲仙)은 1898∼1943. 여류명창 중의 한 사람이며, 김초향(金楚香)과 더불어 당시 여류 창악계의 쌍벽이었다.
이화중선은 남원의 한약업을 하는 이모씨가 거래차 부산을 자주 다니는 관계 속에 태어났다. 어린시절 큰어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어려움이 많았는지는 모르지만 어려서부터 예술에 재능을 보였음인지 남원권번에서 수업을 받았다. 살았던 곳이 현재의 광한루 정원쯤 되는 곳이고 남원권번은 광한루 동북쪽의 모서리 부분이니 권번 가까이에서 어린 날의 생활을 하였다.

그후 명목상 고성의 부호의 애첩형식으로 입적을 하였다고 한다. 말하자면 지금의 매니저 형식의 한과정이 아니었나 싶다. 17세 때 수지에서 협률사(協律社)의 공연을 보고 감동하여 장득주(張得周)에게 판소리를 배웠다고 한다. 천부적인 목소리와 재질로 단기간에 [춘향가][수궁가〉[흥보가]를 공부하였고, 서울로 와서 송만갑(宋萬甲)·이동백(李東伯)의 지도를 받아 당시 여류명창으로서 가장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아무리 어려운 대목도 거침없이 시원스럽게 불러 청중을 매혹시켰으나, 오히려 거침없이 쉽게 부르는 것이 감동을 덜 주는 단점이 되기도 하였다고 전한다.

일제 때에 임방울(林芳蔚)과 함께 음반을 가장 많이 녹음한 명창으로 꼽히고 있다. 대동가극단을 조직하여 지방순회공연을 많이 하였고, 일본 공연도 많이 하였다. 1943년 재일교포 위문공연차 일본을 순회하던 중에 죽었다. 그녀의 장기는 〈심청가〉 중에서 ‘추월만정(秋月滿庭)’, [춘향가] 중에서 ‘사랑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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