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13일 흰 머릿결이 히끗거리는 한 중년의 신사와 일행이 7733부대를 찾았다.
외모에서 풍기듯 그는 부산의 모 교회에서 목회를 하시는 목회자시고, 지난 30여년전 7733 부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던 한 부대원이셨다고 한다.
그는 1975년도부터 군종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부대 주변의 마을 청소년들에게 중학과정 3년을 가르치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검정고시를 합격하는 영예와 함께 졸업식까지 거행하였다고 한다.
야학을 하는 과정속에 방송사에까지 알려지고 전파를 탄 덕에 졸업식장에는 교육장님을 비롯한 각계의 많은 인사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으며, 부대장님도 방송을 듣고 학생들에게 상급학교를 진학토록 도움을 주었으며, 부대 장교들이 장학금을 마련하여 상급학교를 진학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1975년 겨울 칠흑처럼 어두운 겨울밤! 그는 연대에 배치를 받게 되었다, 오는 길에 본, 언덕위에 위치한 부대의 교회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 이교회에 남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하였다고 한다.
함께 온 대원들은 다른 부대로 배치를 받게 되었고 그 목사님은 7733부대에 남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부대교회에서 근무를 하면서 당시만 해도 농촌지역에서 중학과정을 진학하는 경우가 그리 쉽지 않던 때인지라 공부에 의욕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야학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농촌 청소년들은 집안의 일손을 거들고, 여자들이 중학과정에 진학하는 일이 쉽지 않은 때인지라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고 한다.
밤길이 어둡고 도로상태가 나쁜 속에서 부대까지 다니는 경우나 낮엔 일손을 돕는 고된 일과 속에서 야학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그는 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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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이 농촌의 청소년들에게 배움을 실천하였다.
농촌에서 자란 탓으로 배움의 갈증에 허덕이는 이들에겐 밤길의 무서움도 낮의 고된 일과도 견디고 이길 수 있었다.
또한 국방의무를 수행 중에 밤 시간을 쪼개어 어려운이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준 이들의 열정 앞에 모두는 힘듬이나 어려움도 없었고 즐거움뿐이었다고 한다.
청소년들은 배움의 갈증으로 밤길 언덕을 넘고 넘어 배움을 시작하였다.
야학..!!
이렇게 시작하여 그들에겐 커다란 결실을 맛볼 수 있었다.
양 갈래머리를 곱게 따며 맹랑하던 한 소녀는 성숙한 한 여인이 되어있고, 짧게 스포츠머리를 한 한 장병은 히끗거리는 중년의 목회자가 되어 송림속 황금비단으로 이뤄진 언덕위의 예배당을 둘러보며, 30년전을 회상한다.
30년 전의 이야기를 들어본 부대장님은 오늘의 부대상황과 부대장병들의 생활을 소개하며 일행을 안내한다.
많은 추억이 깃든 옛 부대의 이야기들이지만 그 향수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만큼이나 정겹다.
부산에서 목회를 하신다는 목사님은 1975년도에 군종요원으로 7733부대에 근무를 하게 되었고, 그 당시의 군종요원은 예배당 한켠의 작은 방에서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부대주변지역에 교회에 없었기에 주변마을의 기독교인들이 부대의 교회에서 예배를 보았다고 한다.
그 당시 신학대학을 다니다 군에 입대하여 군종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주변마을의 청소년들을 위한 야학을 열게 되었고 3년간 중학교과정을 가르쳤다고 한다.
후에 이러한 과정이 주변에 알려져, 성황리에 졸업식을 마쳤으며, 25분짜리 다큐형식의 방송도 나갔다고 한다. 방송을 보신 부대장님의 도움으로 학생들에게 상급학교를 진학하도록 도움도 주셨고, 또한 주변의 도움이 있었다고 전한다.
그 후로 야학을 나온 학생들과 교사들과 계속적인 연결이 되어 오늘까지도 만나는 기회를 갖는 다고 한다.
30년이 지난 지금, 그 배움의 고마움을 이 사회를 위하여 열심히 보답하는 마음으로 산다는 야학생들은 지금은 40의 중반의 어엿한 이사회의 일꾼으로 변하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