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자락 굽이굽이마다 마을을 형성하고 그 나름대로의 자연에 적응하며 살고 있는
지리산 청정마을인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산야초를 숙성시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주지환씨를 마나보니 필자가 어릴 때 부모님이 농사짓는 모습이 생각났다.
무 농약!
무 화학비료!
그때는 동네 길이나 집 앞마당은 온통 퇴비 썩는 냄새가 진동했었다. 그 퇴비가 농약 화학비료의 역할을 다 감당해 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건강하게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리산 속에서 생활문화를 가꾸어 온 산내면 사람들!
청정 그대로의 웰빙을 부르짖으며 유기농법 친환경 농법 등으로 청정농산물을 생산해 내고 있지만 그들을 알아주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시간이 걸릴지라도 외길을 고집하는 산내면 입석리 주지환씨!
그는 배추, 고추, 사과 꿀 등등 재배하면서 무 농약과 옛 재래방식을 고집한다. 부모님들이 작목하던 방식, 그리고 할아버지 세대에 쓰던 방식을 고집한다. 주위의 권고도 그의 고집을 꺾지는 못한다. 그는 오늘도 화학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액비방식과 산야초를 통한 옛 선인들의 농업방식을 찾기에 노력하여 전년도부터는 사과가 상품가치가 있으며, 금년도엔 성공적인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요즈음엔 "산야초친환경사과인증."을 받아 기뻐하고 있다.
사과가 붉게 익어가고 있는 과수원에는 오리 토끼 토종닭들이 떼를 지어 살며, 낙과된 사과를 쪼아 먹으며 잘 자란다. 온통 과수원엔 토질이 양질의 토질로 변하여 질경이와 이름 모를 야생초들이 밭을 이루고 지렁이와 곤충들이 생겨 동물의 먹이가 되고 있다. 다시 토질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다. 배추밭에는 메뚜기들이 장난을 치며 배추벌레랑 놀고 있다.
배추를 한포기 선물 받아 쌈을 싸 먹으니 어릴 때 먹어본 달착지근한 그 맛이다. 누가 김장배추를 산다면 적극 권해드리고 싶은 배추다.
주씨가 거는 기대는 또 있다. 지리산 토종꿀에 각종 산야초를 먹인 결과 체질개선에도 크게 도움을 준다고 한다. 주씨는 고집스런 사람이다. 그의 방 앞에 걸려 진 액자엔 “거짓 없는 삶, 가는 길을 막지 말라”는 글이 그의 각오를 표현한 듯하다. 유해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 자체가 거짓이고 남을 속이는 것이라며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양심 있는 농사를 짓는 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