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하늘이 맑고 높습니다.
좋은 인연으로 남원을 방문하게 되셨고
신계리 산속에서 마애 부처님을 만나셨습니다.
아마도 이 만남의 시절인연이 올 때 까지
묵묵히 숨을 고르고 천년을 앉아
기다리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부처의 가르침은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諸佛敎是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뭇 선을 받들며 그 뜻을 맑게 하라.
이것이 모든 부처의 가르침 이니라.
석가여래 전 과거칠불의 가르침처럼
마음 한번 먹으면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우리가 늘 지니고 행하는 자성과 평상심을 잘 다스리면
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송암동산의 따뜻한 마음을
이곳에서 만난 듯 감사하고 귀한 시간 이었습니다
도움주신 배려 깊이 간직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08년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