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남원시 산동면 대상리 1042번지에 소재한 귀정사를 찾은 시간은 오후 2시 쯤일까?
오늘은 나혼자 찾고 싶은 곳.
지난해 남원투데이 문화 답사팀과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찾아 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었다.
귀정사의 길목엔 농부들이 밭을 일구고 선산을 찾아 성묘하는 모습을 만날 수있었다.장다리 꽃도 진달래꽃도 나를 반기었지만 난 그 반가움에 답을 전하지 못했다.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 보니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
나를 무척 예뻐 하셨는데 .
어린 시절로 돌아가 선생님의 품에 안겨 볼수는 없을까?
일단 차에서 내렸다.
산의 정기를 가지고 돌아오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무척 부러 웠다.
귀정사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개나리가 나를 반겼다.
귀정사에는 봄이 좀 늦었던것 같다.
하도 부클부클 예쁜 꽃이 있어 관찰해 보았더니 가지를 보니 앵두꽃이다.
난생 처음으로 앵두꽂을 관심있게 지켜 보았다.
벌들의 노래 소리에 앵두나무는 행복에 젖어 있었다.
벌들만 곁에 있어 준다면 세상 부러 울 것이 없다는 듯.
새콤 달콤한 빨간앵두!
보리가 누릇누릇 익어가는 날이면 한사발씩 파는 모습을 남원 용남시장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앵두가 익었어요
맛 좋은 앵두를 팝니다.
한사발에 십원이요
싸~구려"초등학교 1학년 때 부른 노래다.
그 노래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은 지난 2월 정년 퇴임을 하셨다.
난 역사 학자도 아니요.불교인도 아니다.
그냥 산 좋고 물 좋고 공기가 좋은 대자연이 좋아 절을 찾는 습관이 생겼는데
이젠 사찰을 다닐때는 의미를 갖고 찾고 싶음을 귀정사에서 느꼈다.
귀정사는 백제 무녕왕 15년(515) 만행사(萬行寺)라는 절을 세웠던 터이다. 후에 왕이 3일간 이곳에 머물면서 업무를 보다가 돌아갔다고 해서 절 이름을 귀정사로 고쳤다고 한다. 귀정사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여러 차례 고쳐 세웠는데, 절의 위용이 대단하여 조선 세조 때에는 승려의 수가 200명을 넘었고 법당과 암자 등 수많은 건물과 시설을 갖추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불탄 후 상당부분을 복구하였으나, 6·25 때 공비토벌을 위해 유엔군이 모두 불 태웠다고 한다.
스님을 만나보고 싶었지만 아무도 안계셔 지나간 산행인에게 사진만 두 세컷부탁했다 더 이상은 부탁하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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