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명희의 혼불문학관을 다녀와서
지루한 비가 계속 되더니 오래간만에 청명한 가을 날씨다. 주말을 맞이하여 미국에서 오신 지인을 모시고 찾아간 곳이 민족 지적 대하소설을 남기신
최명희님의 혼불문학관이다.
때마침 혼불문학관에는 "혼불문학권역 마을 종합체험행사"를 온(주) 현대산업개발 임직원과 가족 40여명이
견학중이어서인지 모두들 분주하기만 했다.

현대산업개발팀은 혼불문학권역마을 농촌체험행사로 포도따기를 하고 광한루를 거쳐 혼불문학관을 방문하여
농부들과 직접 삶은 햇고구마와 특산품인 뽕잎차를 맛보며 옛 추억을 더듬는 귀중한 시간을 보내며 자녀들에게 농촌마을의 생활상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고 세대간의 끈끈한 사랑이 오고가는 정을 확인 했다. 또한 도시에서 사는 아이들은 넓은 잔디밭을 누비며 너무너무 좋아했다. 특히 돌멩이에
소망의 글을 남기는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보니 우리 아이들의 진솔한 모습이 이런 모습일진대 입시위주의 교육방침이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좀 먹고 있음을 또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지켜보고 계시는 최명희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세상을 만들어주라고 말씀하신것 같다.

이어
한국서화작가협회 강00회장님과 특선작가 그리고 우리고장에서 열정적으로 서예교육 문화를 선도하고 계신 류영근 원장님께서 혼불문학관을 방문하셨다.
우리 일행은 최명희님의 넋을 기리는 뜻에서 방문 친필을 부탁드렸더니 어렵게 결정하시고 직접 친필을 남기셨다. 내용은 "千秋樂萬歲享"(천추락
만세향)으로"천년을 즐기고 만년을 누리는 곳으로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인 것 같다.

작가들께서는 현지에서 직접 작품을 남기시는 일이
거의 없으시다고 들었는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최명희님의 넋을 기리고 21세기 춘향이로 류영근 원장님을 비유하시던데 남원여성의 발전을 기원하는
뜻으로 의미를 담아 보았다.
혼불문학관의 주말모습은 너무도 아름답고 뜻이 있는곳!
삼삼오오 찾이든 답사객들은 문학관과 어우러진 주위의
풍경에 사진을 찍고 감탄을 연발하며 세심하게 기록을 하는 모습을 보고 전문팀임을 느꼈다. 대한민국 아니 세계의 문학인들이 한번씩만 방문해 준다고
해도 혼불문학관은 걱정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뿌듯했다.
남원은 하루빨리" 한국 여성문학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 춘향이와
조선시대 여염집 여인으로 최고 많은 한시를 남긴 김삼의당과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은 심정으로 원고를 쓰셔서 대하소설 혼불을 남기신 최명희를 통하여
이시대가 요구하는 지조 있고 절개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 능력 있는 인재들을 배출해야 한다.

그뿐인가? 동편제의 맥을 잇고 있는
배설향-이화중선 -박초월-안숙선명창은 이고장이 배출한 명창중의 명창이 아닌가?
또 한국의 마더 테레사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박청수교무와
많은 사회문제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중심선상에 계신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을 맡고 있는 곽배희소장
또한 이 고장 출신일진대 남원시민 특히
남원여성들의 무관심이 아쉽기만 하다.
아무튼 올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다르지만 오늘 방문한 혼불문학관의 일정은 내가 연구하고 있는
김삼의당께 미안하고 죄송스럽기만하다. 가문과 영역은 달라도 어떤 이유로든 조명되지 못하고 있음이...........
만 17년동안
집필한 작품으로 우리 역사에 있어서 가장 암울하고 불행했던 시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국권을 잃고 일제의 탄압 속에서 살아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청암부인'이라는 주인공의 주체적인 의지 속에 승화시킨 작품이다. 혼불」의 무대인 남원시 사매면 대신리 상신마을과 서도리 노봉마을은 작가
최명희의 고향이자 소설속에 등장하는 청암부인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노봉마을 입구에는 '꽃심을 지닌 땅', '아소님하’를 새긴 한 쌍의 장승이
나란히 세워져 있으며 마을 안에는 양반집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종가집을 복원하였으며, 혼불문학관이 개관되어 소설속의 느낌과 정서를 그대로
느낄수 있다.

작가는?
최명희(崔明姬) : 1947년 전주 출생. 1960년 전주 풍남초등학교를 졸업함.
1963년 전주사범학교 병설중학교를 졸업함. 당시의 생활기록부에는 문예에 소질이 있는 것으로 기재되었음. 1966년 전주 기전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함. 1972년 전북대 국문학과 졸업. 1972~74년 전주기전여고 국어교사 재직. 1974~81년 서울보성여고 국어교사 재직.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단편 "쓰러지는 빛"으로 당선. 1981년 동아일보 0월 "혼불(5부)" 종료까지 만 7년 2개월간 연재
(국내월간지 사상 최장기 연재 기록). 1996년 혼불 제1~5부(전10권) 출간. 1998년 12월 11일 영면(전주시 덕진동 혼불문학공원에
안장).

한국서화작가협회 회장님과 특선자가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혼불문학관을 방문한 외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계시는 박상선산업건설국장님과 지인들....
또한 정상운사매면장께서는 방문객들을 안내하고 계시느라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혼불의 여인으로 알려진 황영순 문화유산 해설사님은 항상 마음만은 곁에 있다며,
정다운 애정을 표현하셨다.
* 양경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9-10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