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 주 일요일이다. 어김없이 남원산사랑 산악회는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건강을 위해 산행을 떠나는 날. 아침 8시 남원서문 로타리 현대의류 앞에서 말이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는 마복산(534.9m/전남 고흥군 포두면 남성리, 옥강리 일원 061) 830-5607 )을 향해 떠났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그저 평범한 뒷산처럼 보였고 또한 공회장님께서 남원 애기봉 올라가는 정도라고 하셔서 겁 없이 따라갔던 필자는 3분의 2능선에서 그냥 죽는 줄 알았다.
같이 간 회원들은 올라가는 길에 아름다운 기암절벽과 비경을 감상하면서 산행을 즐겼지만 난 내 한 몸도 가누기도 힘들어 신승원 산악대장님이 주신 우황청심환을 먹고 정하복님께서 가방을 메주고 뒤에서 밀어 주셔서 정상에 올라가 맛있는 점심을 폈지만 입맛이 떨어질 정도였다. 점심을 먹고 산을 내려오는데도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보람된 하루였다.
산을 사랑 하는 사람들은 마복산을 마치 금강산이나 설악산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다고 한다. 이러한 경관 때문에 소개골산(小皆骨山)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하는데 필자는 무엇보다도 다도해의 전경이 일품인 것 같다. 마복산 남쪽 바다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정상에 올라 푸른 바다 위를 떠다니는 작은 섬들을 보노라면 만감이 교차한다. 부드러운 선으로 이어지는 해안선과 그 사이사이 들어앉은 포구를 바라보면 바다에 떠 있는 느낌이 든다.
특히 집행부에서 맛있는 회와 간식까지 대접해주셔서 하루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정말 즐겁고 뜻있는 하루였다. 하루 산행이 보약 한제 먹는 것 보다 낫다고 하는데 열심히 참여 해 봐야겠다.
글을 통해 왕초보인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회장님을 비롯 신승원산악대장님과 정하복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