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날라 온 모래먼지가 심한 황사특보가 내린 상태다.
청운지역아동센터에서는 추운겨울 동안 문화유적답사를 가지 못해 오늘은 많은 어린이들의 희망으로 봄나들이 겸 주천면 일대 문화유적지를 답사하기로 했다. 그리고 용궁마을에서 개최된 제1회 산수유 축제를 참가하기로 했는데 황사 때문인지 프로그램에 많은 어린이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아주 뜻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먼저 용담사를 찾아 갔다. 용담사는 백제 성왕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사찰로, 전설에 의하면 용담천 깊은 물에 이무기가 살면서 온갖 행패를 부리자 이를 막기 위해 신라 말 도선국사가 절을 창건하여 용담사라 이름을 지으니, 그 뒤로는 이무기의 나쁜 행동이 없어졌다고 한다. 전설을 뒷받침하듯 절 안의 대웅전은 북쪽을 향하여 용담천쪽을 바라보고 있다.
불상과 광배(光背)를 하나의 돌에 매우 도드라지게 새긴 거구의 석불입상으로 높이가 6m에 이른다. 정수리에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높고 큼직하며, 얼굴은 바위의 손상으로 분명하지는 않으나 힘차고 박력 있는 표정임을 알 수 있다. 목에는 형식적으로 새긴 3줄 주름인 삼도(三道)가 있다. 몸은 어깨와 가슴이 떡 벌어져 있고, 다리는 돌기둥처럼 강인해 보인다. 부처의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는 깨어진 곳이 많아 분명하지는 않지만 군데군데 불꽃무늬를 조각한 흔적이 남아있다. 불상이 서 있는 대좌(臺座)는 타원형으로 거대한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이 불상은 고려 초기에 유행한 거구의 미륵불상으로 보물 제42호이며 소유자는 국유이며 남원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소재지는 전북 남원시 주천면 용담리 292-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