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원은 제17회 흥부제와 시민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다.
흥부제 홈페이지를 보나 시민들의 관심도를 보나 참 한심스럽다. 흥부의 정신과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모르는 흥부제전위원들에게 묻고 싶다. 곱게 차려 입고 폭죽이나 터트리고 가수들의 노래나 앉아서 들어야 하는가. 흥부제인가. MBC가요제인가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하도기가 막혀 4계절 내내 볼거리가 풍성한 관광 함평을 만들기 위해 2004년 가을에 시작된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갔다. 함평엑스포 공원에서 “晩秋의 深香 그리고 屈起(늦가을 국화의 깊은 향기를 맡으며 희망을 갖고 일어나라는 의미)”주제 속에 국화로 만들어진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 곤충이 관람객의 눈길을 유혹하며 고향의 향수가 물씬 풍기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꾸며졌다.
특히 고구마, 콩 등 토속적인 가을 먹거리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추억의 먹거리 행사장이 운영되었으며 수수깡을 이용한 안경, 바람개비, 곤충 등을 만드는 공작물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기간은 2009. 10. 29.(목) ~ 11.22.(일) 25일간이다. 시도 아닌 군에서 국향대전을 하는데 짜임새 있게 진행된 행사에 감탄하고 돌아오면서 흥부제를 생각하며 흥부의 후예이자 시민임이 너무너무 부끄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