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용성중학교 문화활동반은 2009. 9. 5 토.오전 교룡산성(선국사)를 찾았다. 우리고장의 역사문화를 이해하고, 배워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되고자 이를 실천하는 남원용성중학교 강일석 교장의 배려다. 인솔하는 김현진(역사)선생님, 남원문화대학의 문화유산해설팀은 문화유산해설과 함께 한가지라도 더 가르쳐 주고자 열정을 쏟는다.



먼저 찾은 곳이 남원교룡산성이다. 남원 교룡산성은 해발 518m의 교룡산의 천연적인 지형지세를 이용하여 돌로 쌓은 산성으로, 둘레는 3120m이다. 무지개 모양으로 입구가 표현된 동문과 성문을 보호하기 위하여 만든 작은 성인 옹성, 그리고 군데군데 성벽이 남아 있다. 온전하게 남은 동문터와 수문에 보이는 성벽의 구조는 우리나라 성곽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성안에는 우물 99개와 계곡이 있어서 산성 주변의 주민들이 유사시에 대피나 전투의 목적으로 사용하기 좋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조선 전기에는 군대의 식량을 저정하는 창고가 있었다. 산성을 언제 쌓았는지는 기록이 없어서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성을 쌓은 입지나 형식으로 볼 때 백제 때 만든 것으로 보인다.
홍예문을 들어서자 우측으로 옛 선조들의 업적과 기념 글이 새겨진 중수비가 즐비하게 서 있어 눈길을 끈다. 전란을 겪고 성곽을 쌓으며, 그리고 적군에 대항하는 모습이 선하다. 가족을 보호하고, 지역을 지키며, 나아가 나라를 사수하고자 하던 그들의 충성심이 여기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남원교룡산성은 남원시 서북방의 해발 518m인 교룡산 정상을 중심으로 양쪽 능선을 따라 남원 쪽으로 이어져 있다



홍예문을 지나 돌계단을 통해서 600여m 오르면 선국사가 있다. 주변에 옛 경작지나 혹은 군사를 훈련시켰음직한 평탄한 지형이 이곳저곳에 유지한다. 선국사는 대웅전의 건물양식이 화려하다. 건칠아미타불 좌상 및 복장 유물(보물 제1517호)과 대북, 그리고 승장동인 산성별장의 도장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승장동인은 승려 처영에게 하사한 구리로 만들어진 도장이다.
인내천![人乃天] 사람은 곧 하늘이다.....또한 이곳 교룡산성 하면 잘 알려진 분이 있다. 동학의 창시자 수운 최재우 선생, 또 3.1운동 민족대표며, 대각교 창시자 백용성선사이다. 이곳은 남원동학의 주둔지였고, 민족의 전란시마다 남원을 지키고 피난하던 외성이었다. 최재우 선생이 외세에 밀린 어지러운 국운을 한탄하며, 하늘님을 내 마음속에 모신다는 시천주[侍天主]를 동학의 근본사상을 세운 곳이다. 문화활동반은 선국사 대웅전 앞의 단아한 칠층석탑과 역사를 자랑하며 바위사이에서 구불구불하게 자란 남원시목인 백일홍과의 어우러짐을 감상하면서 성곽을 따라 다시 홍예문 앞으로 모여 휴식을 취하며 일정을 마무리 했다. 휴식시간에 학생들이 찾아간 곳은 수구이다. 잠깐 사이에 한 학생이 가재다! 라고 소리치자 모두들 다 모여들어 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가재를 보고 기특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