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문화대학 제5주 강의는 우리술에 대하여 서남대 김정교수님의 강의가 (유)참본 회의실에서 2009.5.16.오후2시에 진행되었다.
다른날 보다 많은 수강생들이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우천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30명이 넘게 참여 하여 뜻깊은 자리였다.
술은 알코올과 각종 첨가물, 그리고 물로 이루어진 음용물이다. 술은 우리의 일상 생활 중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적당한 음주는 건강을 유지시켜 줄 뿐만 아니라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좋은 사람들과의 정을 쌓는 든든한 도구가 되고, 처음 만나는 이와 가슴을 여는 촉매제가 되기도 하며, 소심한 이에게는 용기를 주는 협력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나치면 한없이 좋은 이가 추한 모습을 보이게 만들며,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던 인간성이 드러나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잘못된 음주 습관이나 음주 기간은 건강을 해쳐서 술로 인해 죽음에 이르게되는 안타까운 일을 당하게 만드는 독이 되기도 한다.
인간은 언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하였을까? 옛 문헌의 전설과 신화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인류보다 원숭이나 동물들이 먼저 술을 마시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즉, 과일나무 밑의 바위틈이나 웅덩이에 과일이 떨어져 쌓이고, 문드러져 과즙이 고이면, 자연에 존재하는 효모에 의하여 발효가 일어나 저절로 술이 빚어지게 되었다. 주변을 지나던 동물들이 목을 축이느라 이런 웅덩이에 고인 술을 마시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아프리카에서는 코끼리나 멧돼지 등이 자연발생적으로 고인 술을 먹고 휘청거리고, 뒹구는 경우가 종종 발견되어 진다고 한다. 동물도 지능이 있는지라 술맛을 잊지 못한 동물들은 과일이 떨어져 자연적으로 술이 만들어져 익을 때면 어김없이 찾아와 술을 마시고 취해 휘청거린다고 한다.
영리한 원숭이들은 우연히 마신 술 맛을 알게 되었고, 과일을 이용하여 바위틈에 직접 술을 만들어 마시기도 하였으며, 도토리를 씹어서 술을 담그는 경우도 발견되었다고 전해진다.
술 만드는 것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 그러나 술은 인류의 형성과 더불어 원시시대부터 자연발생적으로 생겨 마셔왔던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인간이 문자를 사용하기 이전의 유적에서 술 빚는 항아리가 발견되었고, 문자로 기록된 옛 문헌에서도 술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 기록한 전설적, 신화적 내용이 많이 발견된다.
시대별로 주종의 변천을 그 원료에 따라 나누어 살펴보면, 수렵, 채취시대의 술은 과실주였고, 유목시대에는 가축의 젖으로 젖술(乳酒)이 만들어졌다. 곡물을 원료로 하는 곡주는 농경시대에 들어와서야 탄생했다. 청주나 맥주와 같은 곡류 양조주는 정착농경이 시작되어 녹말을 당화시키는 기법이 개발된 후에야 가능했다. 소주나 위스키와 같은 증류주는 가장 후대에 와서 제조된 술이다.
술의 원료는 그 나라의 주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술로 만들 수 없는 어패류나 바다짐승을 주식으로 하는 에스키모족들은 술이 없었다고 한다. 또한 원료가 있다고 하더라도 종교상 금주를 하는 나라의 양조 기술은 매우 뒤떨어져 있다.
음주의 관습도 종교와 밀접한 관련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종교에서는 술을 빚어 마시는 것이 의식(儀式)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도의 베다 시대에는 소마(soma)주를 빚어 신에게 바치는 의식이 있었고, 가톨릭에서는 포도주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것이므로 미사 중에 사제가 마신다.
원시인들은 발효를 증식(增殖)의 상징으로 받아들여 풍요와 연결시켰고, 여성의 생식작용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중동지역의 원시종교는 술에다 물을 섞어 신에게 바치는 것을 의식의 중심으로 거행했다. 여기에서 물을 남성으로 상징하여 음양화합의 뜻을 나타낸 것이다.
농경시대에 들어와 곡물로 만든 술이 탄생하면서 동서양에서 술은 농경신과 깊은 관계를 가지게 된다. 술의 원료가 되는 곡물은 그 땅의 주식이며 농경에 의해서 얻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연발생으로부터 시작된 술을 인간이 마시게 되면서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각기 주변의 자연환경에 맞추어 독특한 술들을 다양하게 빚어 왔고 이렇게 형성된 전통주들이 나라마다 특색 있는 술 문화로 정착, 발전되어 그 민족 고유의 맛과 문화를 이루고 있다.
어쨌든 만물의 영장인 인류는 술의 발생 비밀을 인간의 것으로 만들어 신비의 음료를 제조하게 되었고, 이 쓴 맛의 액체는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의 역사에 놀라운 영향을 끼쳐오고 있다. 또한 무수한 세월이 흘렀으나 기본적인 양조기술과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까닭은 조금도 바뀌지 않고 있다.(강의 내용)
특히 남원주류산업의 나아갈 길에 대하여 토론하면서 우리술특구에 대하여 꿈을 꾸어 보는 시간도 가졌다.
남원전통주의 클러스트를 조성하고,전통주 관련 대학 연구소를 설립 장인 명인촌을 조성하여 제조단지를 조성하고 전통주학회를 결성하여 술과 문화가 함께하는 남원이 되면 관광객 많이 찾아 오리라본다.
* 양경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5-21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