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255건, 최근 0 건
   

아이들과 사계정사와 복숭아꽃을 찾아

글쓴이 : 양경님 날짜 : 2009-04-15 (수) 13:52 조회 : 2481




아이들과 사계정사와 복숭아꽃을 찾아

복숭아꽃 하면 중국 진(晉)나라 시인 도연명(陶淵明, 365~427)이 쓴 「도화원기(桃花園記)」에 한 어부가 고기를 잡다 길을 잃었는데, 물위로 복숭아꽃잎이 떠 내려와 그 복숭아꽃잎을 따라 올라가니 사방이 복숭아꽃으로 덮인 환상적인 마을(무릉도원:武陵桃源)을 만났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복숭아꽃은 이상적인 세계에 피어 있는 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복숭아는 신선화(神仙花)로 먹으면 불로장생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민화에서 복숭아꽃은 그 모습이 매우 화사하고 아름다워 미인에 비유되는데, 신라시대 설화인 ‘도화녀(桃花女)’의 설화에서 임금이 첫눈에 반할 정도의 미모를 지닌 여인을 ‘복숭아꽃 여인(桃花女)’이라 이름 붙인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복숭아꽃과 쏘가리를 함께 그린 그림은 중국 당나라 시인 ‘장지화(張志和)’가 지은 ‘어부가(漁夫歌)’의 한 구절인 ‘도화유슈궐어비(桃花流水闕魚肥)’을 표현한 것으로 ‘서쪽 산에는 백로가 날고 복숭아꽃이 물 위로 흘러갈 때, 쏘가리는 살찐다.’라는 글귀를 그림으로 형상화 한 것이다.


사계정사를 갈 적마다 복숭아꽃 필 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요즈음 사방을 둘러보면 시야에 도화가 .....
도화(桃花)! 복숭아꽃! 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릉도원!
선비들이 글을 읽으며 대 자연과 벗 삼아 살던 곳!
날씨도 화창해서 아이들과 들로 나가고 싶어 찾은 곳이 남원시 주생면 영천리에 있는 사계정사였다.
사계정사는 남양방씨의 선조 방응현(房應賢)이 세운 정자이다. 조선 중기의 정자로 정자 옆에 흐르는 냇물을 모래내라고 한다. 사계(沙溪: 모래내)는 이로부터 유래한 이름이다. 방응현은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학문을 닦으면서 일생을 이곳에서 보냈다.
사계정사의 변천을 보면 2000년 11월 17일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66호로 지정되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버린 이후 후손들이 여러 번 고쳐지었다. 방응현의 손자 방원진(房元震)이 1609년에 다시 지은 후 그 모습을 「사계정사도(沙溪精舍圖)」라는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사계정사의 형태를 보면 정면 3칸, 측면 2칸의 기와로 된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화강암으로 2벌대 기단을 쌓은 후 역시 화강암으로 다소 높은주춧돌을 놓고 두리기둥을 세웠다. 호남 지방의 일반적인 정자 양식을 따라 가운데 한 칸만 방으로 처리하였을 뿐 사방에 마루를 깔고 평난간을 둘렀다. 방 4면에 모두 쌍여닫이 띠살문을 달았다. 건물 주위에는 돌과 시멘트로 담을 쌓아 둘렀다.
정자 안에는 방응현이 평소 가깝게 지냈던 이항(李恒), 노수신(盧守愼), 조식(曺植), 노진 등의 글이 여러 편 걸려 있다. 2001년 현재 남양방씨 사계공파 종중에서 소유 및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 세운 것으로 보여 지는 ‘사계방선생유허중수비’가 석비(石碑)로 건물 옆에 있다. 비교적 훼손이 없는 상태이다.
아이들과 둘러본 후 준비해간 간식을 먹고 아주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시간은 거의 일 곱 시가 가까워졌다.

[참고문헌]
• 『남원지』(남원지편찬위원회, 1992)
• 오병무 외 역, 『용성지』(남원문화원, 1995)
• 이석홍, 『남원의 문화유산』(남원문화원, 2001)
• 홍승재, 『한국의 건축문화재』8-전북편-(기문당, 2005)-관련항목(방응현/유교)

















   

총 게시물 255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날짜
사진으로 보는 뉴스란입니다. 아! 우리동네에 골목길에서 강아지가 실례를 한다고요. 찰칵! 휴대폰으로 찍어서 올려보면 어떨까요.. 재미있고 아름답고 쇼킹한 이미지.... 함께 보게요.
03-08
185
짚풀공예! 남원문화대학 2주째 되는 날이다. 오늘(2009.4.18.토 오후2시)은 남원시에서 12KM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동면 부절리 짚두레마을 공예관에서 강의를 듣고 체험을 한다. 강사는 남원시의회부의장이신 최형식 강사이다 강사님은 30여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의회에 진출하여 지역민을 위해 일하시면서 항상 동네어르신들이…
04-20
184
아이들과 사계정사와 복숭아꽃을 찾아 복숭아꽃 하면 중국 진(晉)나라 시인 도연명(陶淵明, 365~427)이 쓴 「도화원기(桃花園記)」에 한 어부가 고기를 잡다 길을 잃었는데, 물위로 복숭아꽃잎이 떠 내려와 그 복숭아꽃잎을 따라 올라가니 사방이 복숭아꽃으로 덮인 환상적인 마을(무릉도원:武陵桃源)을 만났다는 기록이 있다. …
04-15
183
지난해 2008 년 12월에 정기휴가를 다녀간 지훈이가 2009년 4월1일날 포상휴가를 나왔다. 여단에서 축구대회를 했는데 우승을 했다는것이다. 특히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볼을 넣은 지훈이는 축구를 통해 인정받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실력을 모르니 축구를 못하는 B팀에서 뛰었는데 능력을 인정받아 A팀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그후…
04-05
182
남원의 자랑 짚/풀 생활사들이 계신 남원시 산동면 부절 마을! 한민족의 삶이 배어 있는 우리민족의 전통문화 짚/풀 공예를 사랑하고 있는 생활사를 만나러 짚 두레마을(남원시 산동면 부절)을 찾아갔다. 짚은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곡식의 이삭을 털어낸 줄기 부분이며 풀은 짚처럼 일부러 재배하지 않아도 산과 들에서 저절로 …
04-03
181
인월요업을 찾아서.... 2009년도 남원문화대학은 장인/ 명인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래서 오늘은 5월에 강의를 해주실 인월요업 김종옥 대표님과 운봉공안서당 이학규 훈장님을 문화대학 학장이신 박원조 (전) 도의원님과 남원투데이 대표시며 남원문화대학 사무처를 담당하신 하실장님과 만나러 갔다. …
03-23
180
남원大山표고버섯 우리고장 남원大山표고버섯이 서울가락시장 및 광주 대도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은 일정이 바쁜 날이라 아침 일찍 밥을 먹고 남원표고버섯을 취재하러 갔다. 남원大山표고버섯은 남원시대산면에 있는 풍악산자락인 청정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어 그 맛이 최고다. 표고버섯이 자라고 있는 대산 풍…
03-20
179
남원의 봄은? 섬진강줄기인 광양 다압마을에서는 봄소식을 전하는 매화가 만발해 매화축제가 열리고 있고 구례산동에서는 이번 주말쯤에는 산수유축제로 구례의 봄을 알리기가 바쁘다. 남원의 봄은 어디에 있을까? 신학기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무척 피곤해 보이고 보육교실 가면 차분하게 책을 읽던 작년 분위기를 찾기가 힘들…
03-20
178
간식을 먹이고 나니 내 마음이 즐거워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일과 속에서도 내가 해야 할일은 아니지만 항상 마음 한구석에 아이들에게 미안함이 도사리고 있는 부분이 간식이었다. 신학기라 학교에서 아직 준비가 되지 않는 것 같아 오늘은 부지런을 떨었다. 묵은 김치를 아이들이 먹기엔 매울 것 같아 조금 씻어 내고 쫑쫑 썰어…
03-10
177
섬진강줄기인 요천의 텃새들의 모습 요천의 텃새 인류와 함께 요천을 지켜온 각종 생물들이 있다. 그 생물들의 세계와 조건을 생태계라고 말하며, 환경이라고 한다. 이렇게 인간이 그러하듯 자연세계에도 삶의 터전이 있다. 다양한 종류의 텃새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는 요천! 요천의 텃새들의 모습을 앵글에 담는다. …
02-23
176
주자를 모시는 사당 龍陽祠 오늘은 고향사랑 때문에 많은 문화재에 관심이 많은 임재복 박사님과 남원시 주천면 하송마을에는 주자를 모시는 용양사(龍陽祠)를 찾아 갔다. 하송마을은 1400년경 신안주씨(新安朱氏)가 처음 정착하면서 학문에 힘쓰고 부지런하여 세가 강해지니 주레기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남원부에…
02-04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Copyright ⓒ www.ygn21.co.kr. All rights reserved.     contact:
상호(법인)명: 지리산과 섬진강 세상 / 대표전화: 070-4223-4216 / 063) 625-4216 / FAX: 063) 635-4216
주소: 우)590-985 전라북도 남원시 동충동 20-17번지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박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