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중선 [李花中仙, 1898~1943] 판소리의 명창. 부산 출생. 17세 때 판소리공부를 시작하고 서울에 올라와 송만갑(宋萬甲) ·이동백(李東伯)에게 사사하였다. 1940년대에 대동가극단(大東歌劇團)을 조직하고 축음기에 많은 취입을 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가 1943년 재일교포 위문공연차 일본에 다녀오던 중 풍랑으로 객사하였다.《심청가》를 잘 불렀으며, 그 중에도 특히 <사랑가> 대목에 뛰어났다.
남원지역 문화단체들이 동편제 판소리의 역사·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특별한 문화행사를 연다. 일제 강점기 최고의 명창으로 꼽혔던 이화중선 명인 탄생 10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남원에서 배출한 여류명창들에 대한 조명작업도 함께 하게 돼 주목된다.
남원문화원과 남원여성발전연대, 지리산판소리문화연구소는 오는 14일 오후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지역 국악인과 문화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화중선 명창 조명작업 발표회를 갖는다. 이날은 이화중선 명창이 태어난 지 108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들 문화단체들은 남원 동편제 판소리의 바탕 속에서 나온 가왕 송흥록과 함께 남원지역 여류 명창인 이화중선 명창에 대한 연구 결과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론적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배설향-이화중선-박초월-안숙선 명창으로 이어지는 남원출신 명창들을 재조명함으로써 시대에 맞는 동편제 판소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여기에 근·현대사 최고의 대중 여성이자, 인기명창이었던 이화중선 명인탄생 108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남원이 국악의 고장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할 뿐 아니라 일제 강점기 최고의 여류 명창이던 이화중선 명창의 생애와 예인인생에 대한 이론적인 근거를 통해 국악성지로서 각인시킨다는 의미도 함께 갖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판소리·기악 등의 기념공연을 비롯 이화중선 음반감상 및 명창과 관련해 배연형 한국고음반협회장과 김용근 지리산판소리연구소장의 학술발표가 준비돼 있다.
이어 남원 송동과 수지, 임실 오수면 일대인 명창의 생장지 답사도 하게 된다.
이병채 남원문화원장은 "매년 춘향제 등의 국악행사가 열리지만 실질적으로 무대중심의 단순행사로만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론적인 학술자료 등을 통해 동편제에 대한 이해로 대중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남원문화원 063-633-1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