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강면 방산마을에 있는 무진정을 찾아서.....
너무 바쁜 한 주간이었다. 요즈음 사람들은 일이 있든 없든 분과 초를 다투는 시간과의 전쟁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오늘은 실내에서 꼭 매여 살던 일상을 벗어나 초가을을 벗 삼아 대자연과 함께하고픈 날이다 .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온다. 가능하면 평일에 비가 왔으면 좋겠다는 나의 이기적인 생각을 접고 비오는 날도 감사함을 느끼며 남원투데이 취재팀과 지인들은 문덕봉과 고리봉 그리고 삼진강과 순자강이 함께한 대강면을 찾아 갔다. 오늘은 특별히 “제22회 대강면 화합 한마당의 날”이기도 했다.
아는 분들의 안내로 맛있는 음식을 대접 받았다.후덕한 대강면민의 인심에 감사함을 느끼며 면민들의 안녕을 기원 해 본다.
이어 우리 일행은 2000년 11월 17일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64호로 지정되어 있는 무진정을 찾아갔다. 무진정은 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 방산리 456-에 있다.이 정자는 1751(영조 27)년 조선시대 남원윤씨의 죽곡파 종중의 선조인 무진(無盡) 윤정근(尹廷根)이 세운 정자로 선산이 자리한 곳이기도 하다. 그는 섬진강을 건너 남북으로 오가는 사람들이 쉬어 가도록 이 정자를 지었다. 건물 테두리에는 원형 기둥을 썼으나 안쪽에는 사각기둥을 세워 다채로움을 더했다. 건물 평면도 뒤편 마루를 조금 높게 깔아 앞뒤의 공간을 나누었다. 세심한 부분적 변화와는 달리 정자의 전체적인 모습은 단정하다. 무진이 뜻한바 대로, 지금도 행락 철이면 지나는 많은 사람이 이곳에 들러 쉬었다 간다.
무진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기와로 된 팔작지붕 건물이며, 바깥쪽의 기둥 10개는 두리기둥을 사용하고 가운데 2개는 네모기둥을 사용하였다. 바닥은 마루로 되어 있는데, 정면에서 볼 때 뒤쪽 3칸은 앞쪽 3칸보다 다소 높게 깔아 앞뒤 공간을 구분하였다. 사방에 평난간을 둘렀으며, 바닥의 높이에 맞추어 뒤쪽의 난간도 2단을 올렸다. 공간의 구분이 섬세한 반면 전체적인 외형은 단정해 보인다. 현재 남원윤씨 죽곡파 종중에서 소유 및 관리하고 있다.
십 여 년 전에 갔던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무진정은 옛 그 모습보다 훨씬 좋아졌다 . 그때 기억은 잡초가 무성하고 초라하기 그지 없었던 것 같다.그런데 주위에 몇 년 전 펜션이 지어져 낚시를 하는 사람들과 오가는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하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맑은 남원의 공기를 마시며 대자연과 함께 즐길수 있는 지인들을 모시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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