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향이의 벗겨진 버선을 찾아서 .....
계절의 여왕인 오월이 문을 여는 날!
우리나라의 가장 오랜 축제 중의 하나인 제78회춘향제가 열린다.
열녀 춘향의 넋을 기리는 유서 깊은 행사를 위해 남원시민과 남원시
관련 유관기관의 많은 분들이 많은 애를 쓰셨다.
남원시가 제공한 부로슈어(안내서)에는 오리정 춘향이 고개 버선 밭 눈물방죽 등이 광한루와 함께 소개 되는데 외국의 관광객의 경우 손과 손에 지도와 안내서를 들고 다니며 자세히 읽고 스토리의 배경지를 모두 둘러보는 진지한 모습을 만나곤 한다.
버선 밭의 경우 춘향이 떠나는 이도령을 따라 가쁜 숨을 쉬어가며 넘어가는 고갯길에 버선이 벗겨진 곳 이라 소개 되어있다. 마침 버선 모양으로 밭을 잘 조성해 놓았는데 그 버선모양을 살리기 위해 힘써서 심어놓은 회양목들은 일부 이름 모를 넝쿨들에 완전히 점령당하고 잡풀사이에서 곧 고사 직전에 놓여있다.
기왕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상징성을 부여한 자리를 춘향제가 시작되기 전 세심한 점검을 하고 간단히 라도 손을 보아 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춘향전의 스토리에 등장하는 이곳을 찾는 외부 관광객이 그저 한번이라도 흐뭇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고 싶은 바램이 필자와 함께 버선 밭을 찾은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이었으리라.......
* 양경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5-27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