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 와불의 감동! 견불사를 다녀와서.....
찜통같은 무더위 속에서 남강상류댐이 건설된다는 현지를 답사하고 씁쓸한 기분으로 남원으로 향하기가 아쉬어 옆에 계신 스님께 여쭈었더니 견불사를 꼭 다녀가라고 길을 가르쳐 주셨다.천연으로 빚어진 견불사의 와불형상은 견불사를 감싸며 4km에 걸쳐 능선의 기암 괴석들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사계절을 통한 형상이 항상 변하지않고 철따라 옷만 갈아입은 듯이 보이는 장엄한 와불 형상이 그 모습 그 대로 천만년의 세월속에 이어 왔음을 짐작케했다.
그 맞은편에는 보살산이 있다. 불공을 드리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한이 서려있는여인인지도 모른다.
항상 마음이 울적하면 사찰보다 주위의 경관이 좋아 찾아 나섰던 때보다 계획에 없는 견불사의 경관은 발길을 붙잡았다.주변을 아주 자상하게 소개해 주신 젊은 비구니 스님은
얼굴에 분을 바르지 않았어도
화려한 장신구가 달린 예쁜옷을 입지 않았어도
나에게 인생의 큰 깨우침을 주었다.
우리는
스님의 모습에서 겸손을
스님의 모습에서 인내를
스님의 모습에서 비움을
스님의 모습에서 보시를
스님의 모습에서 절제를 .....
행여나 목마를까봐 손수 약수를 병에 담아 주시는데
이런 모습이 진정한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10여년전 견불사 창건당시 기도할때마다 원혼들이 나타나 치열했던 현장을 떠나지 못하여 매년 6월6일 위령제를 지내는 견불사.
좌우이념의 대립으로 많은 희생자를 낸 지리산 자락의계곡들 "용서와 화해" "평화의 통일" 이 하루속히 이루어 지게 하소서
○사철의 천년와불 모습...
천연으로 빚어진 아! 천년의 와불!
그 숭고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

요사체 지붕위에도 누워있고 우리 마음에도 누워있고
누워 있는 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워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중생들이 중요한 문제가 아닌지.....


수 많은 시간속에 철 따라 옷을 갈아 입은 와불을 지켜보며 우리 일행은 자연의 솔직함과 숭고함에 고개를 숙였다.


저 높은 능선! 올 가을엔 나의 무딘 걸음이지만 꼭 정상에 가서 확인하고 그 큰 불심을 얻으리라..... 그래서 힘들고 어려움을 극복하리라.

어디서 보더라도 한모습이다던 천상의 와불!
그림에서 보던 가을의 모습도 순백색의 법의도 올해는 꼭 확인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