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226건, 최근 0 건
   
[문화소개]

청산리 전투에서 여성들이 만든 주먹 밥 먹고 승리 하였다.(얼레빛 김영조 소장 제공)

글쓴이 : 양경님 날짜 : 2016-09-18 (일) 12:41 조회 : 2793


중국땅 청산리에서 일본군을 몰아낸 이른바 청산리대첩이 있던 날입니다. 화룡현 청산리는 조선인 교민이 많이 모여 사는 북간도의 연길과 용정에서 백두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며 사방을 에워싸듯 둘러싼 주변은 산세가 험하고 뒤편으로는 울창한 숲지대가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지금도 두메산골에 속하는 곳입니다. 당시 청산리 계곡 안에는 약 200여 호 정도의 조선인 화전민들이 살고 있었으며 주변 산악은 험준한 지형으로 독립군이 운집하고, 활동, 은신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지요.

지금으로부터 95년 전인 1920년 10월 21일 이곳 청산리 일대에서는 조선 독립군과 일본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22일 오전, 김좌진의 북로군정서와 홍범도의 대한북로독군부 연합부대 2,000여 명과 일본군 동지대의 어랑촌 결전이 시작되었는데 오전 9시 300여명의 김좌진 부대와 아즈마 부대의 일부인 기병대대 사이에 시작된 전투는 그날 저녁 7시 무렵까지 지속되었지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된 전투에서 독립군들은 촌락의 아낙네들이 입에 넣어주는 주먹밥을 먹으며 싸웠으며 독립군은 청산리 지역의 지형을 잘 이용해 기습 작전, 매복 작전 등으로 승리를 거둡니다.  

중국의 장완린 작가는 청산리 전투를 두고 “중국은 청일 전쟁 당시 일본에 패했다. 이로서 일본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 그러나 조선인의 청산리 전투의 승리로 중국 사람들도 항일 정신을 갖게 되었다. 청산리 전투의 승리는 중국인들이 일본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바꿔놓았다.”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청산리 전투에 진 일제는 독립군의 근거지인 간도 일대의 조선인 마을을 초토화시켜 수많은 조선인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게 됩니다. 하지만 청산리전투에서 보여준 독립군의 기개는 이후 우리 겨레의 독립운동사에 큰 정신적 구심점이 되어 주었다는 데에 이견은 없을 것입니다.

   

총 게시물 226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6
누룩은 술을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재료로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누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본의 《고사기(古事記)》에는 오진왕(應神天皇:재위 270~312) 때 백제에서 인번(仁…
양경님 09-18 1358
175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않으니라. 그래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끝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것을 가엾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
양경님 09-18 1391
174
진주(晋州) 지방에 전해 내려오고 있는 교방 계통의 무용극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 한량무(閑良舞)를 보셨나요? “한량”이란 양반 출신으로 무과(武科)에 급제하지 못한 사람, 또는 노상 놀고먹는 사람을 이…
양경님 09-18 1328
173
우리는 아기가 태어나면 배내옷을 입힙니다. 배내옷은 갓난아기의 살갗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부드러운 얇은 무명을 쓰고 크기를 넉넉하게 해 입고 벗기기에 편함은 물론 혈액순환이나 움직이는데 쉽게 합니…
양경님 09-18 1667
172
“직지'(1377년)보다 70여년 늦은 독일 구텐베르크(1398~1468) '42행 성서 (1455년)의 금속활자 주조법은 금속주형이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극동아시아의 ‘설형문자적 주물사 주조 방식’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
양경님 09-18 1346
171
중국땅 청산리에서 일본군을 몰아낸 이른바 청산리대첩이 있던 날입니다. 화룡현 청산리는 조선인 교민이 많이 모여 사는 북간도의 연길과 용정에서 백두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며 사방을 에워싸듯 둘러싼 주변은…
양경님 09-18 2794
170
안성맞춤의 고장 안성은 안성유기와 남사당패의 바우덕이(1848~1870)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어린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남사당패에 맡겨진 바우덕이는 타고난 재주꾼인데다가 끈질긴 노력을 보태 남사당패 여섯 …
양경님 09-18 1195
169
고려말, 조선초에 향나무를 바닷가 개펄에 묻어두는 매향의식(埋香儀式)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때 자주 출몰하던 왜구의 침탈에 고통을 받던 백성이나 스님이 침향을 정성으로 준비하여 자신들을 구원해줄 미륵…
양경님 09-18 1122
168
“제주의 잠녀는 일본의 해녀보다 추위에 강하다. 또 임신이나 월경 중이라도 꺼리지 않고 사철 작업을 한다. 잠수를 할 때는 ‘소중기’하고 부르는 남색 무명의 수영복을 입는다. 앞쪽은 젖가슴까지 덮지만, 뒤…
양경님 09-18 1231
167
조선시대 《동의보감》을 쓴 허준은 어의로서 내의원에서 일했습니다. 내의원(內醫院)은 조선 시대에 왕실에서 쓰이던 약을 조제하던 관청이지요. 고려시대에는 이 내의원과 같은 일을 하던 곳으로 상약국(尙藥局)…
양경님 09-18 1521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Copyright ⓒ www.ygn21.co.kr. All rights reserved.     contact: ykn1212@hanmail.net
상호(법인)명: 지리산과 섬진강 세상 / 대표전화: 070-4223-4216 / 063) 625-4216 / FAX: 063) 635-4216
주소: 우)590-985 전라북도 남원시 동충동 20-17번지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박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