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3회 춘향제에서 자랑스러운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춘향제때 비가 오지 않았던 기억이 거의 없다. 올해도 여전히 비가 온다.
불의에 저항한 춘향을 생각하다 보면 춘향의 눈물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광한루 일원 행사장에서 비를 맞고 다양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자원봉사들에게 미안하다. 급히 우의를 챙겨 전달했지만 몇 몇 분들은 비를 맞았다.
해마다 어떤 댓가도 바라지 않고 성공적인 춘향제를 위해 남원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오전9시부터 오후7시까지 최선을 다하고 돌아간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난 이런 생각 해 본다. 돌로 담을 쌓을 때 돌 사이사이를 메워주는 흙의 역할에 따라 담이 튼튼하듯이 축제에서도 봉사자들의 틈새 역할에 따라 축제의 성패가 나누어진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은 마른자리에 있고 싶어 한다. 또 궂은 곳보다 화려한 곳. 힘든 일보다 쉬운 일들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다 마른 자리 쉬운 자리 화려한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면 힘들고 어려운 일 궂은일은 누가 하랴? 오늘도 비를 맞고 자원봉사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기에 세상은 살만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