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 기원 「삼동(三童)굿놀이」재현행사 펼쳐져..
음력 칠월 보름 백중(百中)을 맞아 남원시 보절면 괴양리에서는 전통세시풍속인 삼동(三童)굿놀이가 재현됐다.
삼동 굿놀이는 수확을 앞두고 한해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주민단합을 위해 열리는 남원지역 대표적 전통민속놀이로 올해로 30회를 맞이하였다.
마을잡귀를 내쫓고 주민들의 안녕도 기원하기 위해 남원삼동굿놀이보존위원회 주관으로 실시된 놀이판은 당산제를 필두로 기세배와 당산굿, 지네 밟기 등이 주요 내용으로 마을형성시기부터 보절면 괴양리(양촌, 음촌, 개신) 주민들에게 전승되어 온 세시풍속이다.
수상경력으로는 1982년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01년에는 지역사회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는 전통 깊은 행사이다.
고려말 마을이 형성되면서 시작된 삼동굿놀이는 마을 뒷산인 계룡산(닭)과 앞산인 약산(지네)이 남북으로 뻗어 풍수적으로 지네가 닭을 해친다는 설화에서 유래해 3성(姓)의 동자로 하여금 지네를 밝아 마을의 무사와 안녕을 기원하는 두레놀이의 성격을 띠고 있다.
생명탄생과 함께 성장과정, 입신출세까지의 정성이 묘사되는 게 큰 특징이며 마을 주민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당산제는 마을의 번영과 주민의 안녕을 위하고 일심단결로 나쁜 귀신을 쫓아낸다는 축사기복(逐邪祈福)의 정성도 담고 있다.
김성범 위원장은 "현대화 및 도시화로 사라져가는 우리고유 전통민속놀이를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켜 가장 한국적인 향토 민속놀이로 더욱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