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아들 지훈아!
이시간 공수교육 받느라 정신이 없겠구나.
엄마의 염려와 기도가 전해지리라 믿으며
요즈음 연락을 못해서 잠깐 카페에 들렀다.
"발렌타인 "이라고 친구들과 가족들의 마음을 전하게 기회를 주신 지휘관님들의 새대 감각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수없구나.
지훈아!
어제 예슬이가 아빠랑 준비해서 엄마대신 초콜렛 보냈다고 하던데
성의가 부족했는지 모르겠구나.
너가 잘 알아서 해.
그런데 다른 훈련생들은 필요한것 집에 연락해서 소포로 보내기도 한것 같은데
넌 왜 연락이 없니?
필요한것 있으면 말해줘.
나라의 아들이니까 나라에서 다 알아서 해준다고 아빠가 염려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그래도 엄마는 걱정이 많이 된다.
지훈아!
이번 훈련 받으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느끼리라 믿는다.
"줄탁동시(茁啄同時)" 란 말이 있지?
병아리가 알속에서 우는 소리를 내면 어미가 밖에서 껍질을 쪼아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 듯 모든 사회는 새로운 탄생을 위해선 온갖 고통을 다 껶어야 하니까.
그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지휘관님들의 지도에 순종하며 남은 훈련기간 잘 보내야 한다.
여기 남원도 무척 춥다.
엄마 아빠도 아들 일정만큼이나 바쁘다.
오늘도 아빠가 아들 휴학신청하고 왔다.
휴학기간이 3년이라고 하니 나머지 기간은 3년후에 연기신청해야 한다고 한다.
익산쪽으로 와서 야간으로라도 공부했으면 하는데 가능할지모르겠다.
날씨가 춥고 며칠 쉬었다가 받은 훈련이라 힘들지?
염려스럽지만 마음뿐이지 별수가 없으니.........
임관식이 있는 희망있는 봄을 기다리며 참자.
2008.2.13 엄마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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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경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16 2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