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문 목욕봉사를 다녀와서(2011.03.15)
아이고 시원해!
아이고 시원해!
따뜻해서 좋다.
아이고 시원해
등 좀 밀어줘
다리도
팔도 .
머리도 감겨줘.
아이고 감사해서 어쩌나.
아이고 시원해
대야에 물을 줘.
세수 좀 하게.
아이들이 엄마에게 요구하듯 어르신들의 요구사항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그래도 좋다.
회원들은 온몸이 땀으로 목욕을 하듯 얼굴에 땀이 비오듯한다
천사의 모습이 따로 있으랴!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이다.
찜질방에서 한증막에서 흘리는 땀보다 몇 만 배 값진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
그렇게 아프던 허리도 봉사하고 나면 안 아프다던 회원의 목소리
목욕봉사를 하고 가면 하루가 무척 보람스럽다는 회원들.
앞날에 신의 의총이 함께하시길 기원하는 마음뿐 난 더 이상 해 줄 것이 없다.
어르신들은 목욕을 하고나면 무척 개운해하신다.
바쁜 하루의 일정속에서도 소망의 문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목욕봉사를 안갈 수 없다는 회원들의 말이다.
목욕봉사 하러 갈 때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볼 수 있는 어르신들
갈 때마다 어르신들의 모습은 젊어지는 모습이 아니라 늙어진 모습이 아쉽다.
오늘은 기저귀를 안차던 어르신이 기저귀를 차고 목욕을 하러 오신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
아동들과 늘 같이 하고 있는 난 아이들의 心身이 긍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쁘다.
그러나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꽃샘 추위인지
날씨가 무척춥다.
어르신들 사시는 날 까지 좀더 건강하시길 빌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