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수석부위원장에 임명된 강동원 의원이 전라북도를 비롯한 호남권 현안으로 부각된 호남고속철도(KTX) 열차운행과 관련해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정부가 호남고속철도(KTX)의 일부 열차편에 대해 서대전 경유 운행계획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만약 서대전을 경유할 경우 운행시간이 45분이나 증가됨에 따라 호남권 주민들의 시간절감 및 교통편익을 해치고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추진해 온 고속철도가 사실상 기능상실이 우려되기 때문에 서대전 경유는 절대 안된다고 반대의견을 분명히 냈다.
호남고속철도(KTX)는 오송∼공주∼익산∼정읍∼광주송정 구간으로 연장 182km로 이 중 전라북도 구간은 78.4km이다. 총사업비가 8조 8,096억원으로 지난 2006년부터 사업이 시작돼 금년 3월말 개통될 예정이다.
아직은 국토교통부의 최종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호남선의 경우 현재 44회인 열차운행편을 호남고속철도 개통시 12편을 증편시켜 56회가 운영되는데 이 가운데 10회를 서대전 경유로 검토하고 있으며, 전라선의 경우 현재 18회를 8회 증편시켜 26회를 운영할 예정인데 증편되는 열차편 모두를 서대전을 경유한다는 운행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구상하는 방안대로 서대전을 경유할 경우 전라북도와 광주, 전남 등 호남권 주민들이 운행시간이 45분이나 증가될 상황이다.
현재 익산∼서대전∼용산역간 115분에서 호남고속철도(KTX)가 개통될 경우 66분이나 소요되지만 서대전을 경유할 경우 111분으로 고속철도 개통효과는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서대전을 경유시에는 운행거리가 당초 182km에서 32km 증가됨에 따라 시간절감 및 교통편익 비용 등 고속철도로서의 기능이 사실상 상실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따라서 강동원 의원은 “전라북도 도민을 비롯한 호남권 주민들의 교통편익 증진은 물론 각종 사회간접자본(SOC)기반이 열악한 호남권 발전을 위해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결정해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추진해 온 호남고속철도(KTX)가 당초 취지와 목적대로 고속철도의 기능이 상실되지 않기 위해서는 서대전 경유 방안은 절대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강의원은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당국에도 호남권 주민들을 무시하는 서대전 경유 방안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중인 강동원 의원은 유성엽 전라북도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전라북도 출신 의원들과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차후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과도 연대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곧 개회될 예정인 2월 임시국회에서도 국토교통부장관과 코레일사장 등 정부측에게 강력히 따지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상임위 소속 여·야 동료의원들에게 서대전 경유 불가 논리를 설명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