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로빈 S. 샤르마의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통하여 지나온 삶에 대한 되새김질과 앞으로의 삶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는 지방의 작은 소도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노래 부르기와 그림
그리기를 아주 좋아했던 소년이었다. 사람들이 내게 장래희망이 무어냐고 물으면 그냥 막연히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었다. 당시
예술가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형편도 아니었지만 “예술”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매력에 예술가의 꿈을 꾸면서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때까지는 화가를 꿈꾸었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우연한 기회에 당대 세계
최고의 테너였던 쥬제페 디 스테파노의 노래를 듣고 음악가가 되는 소원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부친의 심한 반대로 좌절하기도
하였고 갑자기 닥친 건강상의 이유로 그 꿈을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그런 순간순간마다 그 꿈을 향한 소원은 더욱
강해져만 갔고 이루고자 열망하는 내 마음 탓이었는지 음악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이후 많은 우여곡절 끝에 예술을 행위
하는 자가 아닌 또 다른 예술의 장르라고 할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수많은 공연을 기획,
제작하고 몇 차례 공연장을 운영하면서 느꼈던 것은 좋은 결과를 가정한 그림을 그려놓고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하고 기도하면,
틀림없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전심전력을 다하여 온 힘을 쏟으면 하늘도 감동하는지 여러 차례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일들이 이루어지곤 했다.
“그 바람이 善하고 올바른 것이라면, 간절히 소원할 때 나의 생각과 행동이 그 소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그 에너지가 이 세상과 온 우주를 움직여 온 우주의 기운이 나와 함께하고, 바람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오늘도 그 무엇을 간절히
소원해본다.
마포문화재단 대표 박평준
최근 새롭게 개관한 마포아트센터 대표를 맡고 있는 박평준님은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이태리에서 수학한 경험을 살려 공연기획에 뛰어들었고, 2003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야외오페라 <투란도트>
제작감독, 한전아트센터와 나루아트센터 개관 총책임 등을 맡은 바 있습니다.